풍성한 한가위
상태바
풍성한 한가위
  • 임요준기자
  • 승인 2019.09.05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요의 뜻을 담은 ‘풍성한 한가위’가 필체에서부터 온전히 품어져 나온다. 평거 김선기 작가는 풍요의 계절에 맞이하는 한가위를 독자와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을 여섯 글자에 혼신을 다해 담았다. 특히 벼 속잎으로 만든 고필(古筆)로 쓴 ‘풍성한 한가위’는 풍성 그 자체다.
김선기 작가는 “민족 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맞이해 옥천향수신문 독자와 군민들과 함께 풍성함을 나누고자 작품을 남기게 됐다”며 “추수의 대표작물 벼 속잎으로 만든 고필로 씌여진 작품으로 수확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고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풍성한 한가위’는 들녘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안내면 현2리. 올해 첫 벼베기에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이날 김복선(82) 어르신 논에서 두 아들 장남 규형(54) 씨와 막내 규일(45) 씨는 콤바인을 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김 어르신은 “올핸 가뭄도 태풍도 없어 큰 피해는 없었지만 뜨거운 날씨가 곤혹이었다”면서도 “농사야 맨날 힘들지”라고 말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작년보다 20포대(콤바인용 포대)를 더 걷어 들였다며 행복해 했다. 이날 같은 마을에 사는 김 어르신의 동생 용복(72) 어르신과 이래홍(83) 어르신의 논에서도 첫 벼베기가 동시 이뤄졌다. 풍요의 계절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