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하지(夏至)인 지난 21일 오후 8년 만에 태양과 달의 우주쇼 부분일식이 펼쳐졌다. 달이 태양을 가리는 천체현상으로, 홍기엽 사진작가는 옥천읍 장야리 자택 14층 아파트에서 2시간가량 촬영했다. 3시55분 붉은 태양 아래 부분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일식은 시작됐다. 한시간 뒤인 5시4분 태양의 절반 가까이가 사라져 마치 붉은 상현달을 연상케 하면서 일식은 절정에 달했다. 태양의 45% 가량이 가려진 이번 일식은 오후 6시 5분께 막을 내렸다. 이번 일식을 지켜본 홍 작가는 “하늘의 우주쇼는 경이로웠다. 오는 12월 개기일식이 일어나지만 남아메리카 남부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 오후 6시에나 볼 수 있다”며 감탄했다. 홍 작가는 14년 째 장수사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어르신에게 장수사진을 촬영하며 기쁨을 안겨드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군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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