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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세현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사진작가
  • 승인 2020.07.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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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현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사진작가
송세현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사진작가

 

내 영혼의 섬 하나 갖고 싶다.

이렇게 비 오는 날 아침,

빗물 고이는 샘에 찾아가

매이지 않고 떠가는 구름의 나침반을 보며

나의 항해를 자유롭게

사방으로 점 칠 수 있는 섬.

하늬바람에 돛만 올리면

돛단배 될만한 섬 하나 갖고 싶다.

밤에 해변에 누으면

발끝엔 찰랑이는 금물결,

눈썹엔 글썽이는 은하의 은물결.

바다와 하늘의 경계 속으로

거북이 등같은 섬을 지고

섬과 섬,

별과 별,

섬과 별 사이

떠서 돌고 싶다.

바다와 하늘을 항해하는 배, 아일랜드호.

 

음악-PRAYER (Montserrat Caball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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