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유채의 정원에
버드나무가 없었다면
조금은 심심했으리라
수직의 몇 그루 버드나무가
유채꽃 없이 서 있었다면
얼마나 황량했으랴
누군가를 말 없이 지켜 주고
서로의 배경이 되어주는 풍경
얼마나 아름다운가
연두 단발머리를
유채향에 감으며
버드나무는 온전히
몸을 맡기고 있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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