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별건가유
삼시세끼 따순 밥 먹을 수 있다면
더 바라는 게 욕심 같아서
손 내밀 수가 없구만유
명예, 권력 그게 다 무에 쓰는 건데유
웃고 싶을 때 환하게 웃는 웃음보다 값진 건가유
뿌린 대로 곡식이 자라고
때 되면 폭염도 가라앉으니 고마운 일 아닌가유
방문 밀고 나오니 하늘은 높고
서늘한 바람 이마를 쓸어주니
이만하면 살만한 날들 아닌가유
더 바랄게 무엇이 있는지
나는 정말로 모르겠어유
당신도 곁에서 이리 웃고 있으니
고마운 마음만 가득하구만유
<인간은 욕심이 커지면서 사소한 감사를 잊어버렸다. 감사가 없는 생활은 불행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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