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잊는 흥겨운 노래교실 '성황'

2016-02-29     이성재 기자
지난 1월 4일 남곡리 마을회관 노래교실에서 어르신들이 트로트가락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얼쑤, 내 나이가 어때서"

  옥천군 동이면 남곡리 다목적회관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어르신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옥천출신 가수인 홍연희 강사의 지도로 열리는 노래교실은 어르신 20여명이 참여해 노년의 무료함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노래교실은 매주 월 · 금요일 오전 10시면 열리고 누구나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지난 2015년 3월 완공된 남곡리 다목적회관은 완공 이후 영화상영, 요가강습, 마사지수업 등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했고, 노래교실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했다.
김정옥(83)할머니는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회관에 나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행복하고 즐겁다”라며 “매주 월 · 금요일 노래교실이 열리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동복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이 홀로 있는 무료한 시간에 회관으로 나와 다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다”라며 “노래교실, 영화상영 등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남곡리 마을 회관은 노래교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해온 영화상영, 요가강습 등 강사들의 재능기부와 군청의 지원 등을 통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