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용암사 ‘공양간’ 새단장

사업비 4억5,000만원 들여 정비

2016-09-22     이성재기자
▲ 용암사 공양간 개축 전 모습.
▲ 용암사 공양간 개축 후 모습.

옥천군 대표 전통사찰 제12호 옥천 용암사 ‘공양간’을 총 사업비 4억5,000만원을 투입해 새롭게 정비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사찰 내에서 승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을 아울러 ‘요사채’라 부르고 그중에 승려의 식생활을 뒷받침해 주는 공간을 ‘공양간’이라 한다.

용암사의 공양간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보수를 해왔지만 오래된 건물이라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됐다. 또 외형이나 내부구조가 전통양식에 맞지 않아 사찰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실태조사를 거쳐 용암사 공양간의 처짐 현상 등을 확인하고 개축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전통사찰의 이미지도 쇄신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개축 설계를 마치고 5월 공사를 시작해 연면적 88.61㎡, 지상 2층(총 높이 8.27m) 구조의 공양간이 새롭게 단장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양간 개축을 통해 용암사를 찾는 신도와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소중한 전통문화를 보존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암사는 옥천을 대표하는 전통사찰로 경내에는 보물 제1338호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과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 옥천 용암사 마애 여래입상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