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십성론 34 -여자 일주 정사 겁재-
이 사주는 양력 1995년 11월 22일 신시(申時) 여자 사주이다. 대운은 순행해서 무자(戊子), 기축(己丑), 경인(庚寅) 운으로 흐르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30세, 경인(庚寅) 대운이다. 지지가 해해사신(亥亥巳申)이라서 활발한 역마살이 있다. 지지(地支)의 인사신해(寅巳申亥)는 각 계절을 시작하는 기운이기에, 움직임이 활동적이다. 무언가 새로 시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모험과 바깥 활동을 좋아하고, 해외 생활도 잘할 수 있다.
일간(나) 정화(丁火)는 신강(身强)하다. ‘신강하다’라는 의미는 사주에 비겁과 인성이 합쳐서 네 개 이상일 때이다. 이 사주는 일간과 같은 비겁이 두 개 있고, 일간 정화를 도와줄 목(木) 기운 을목 편인이 연간(年干)에 있다. 그리고, 연지(年支)와 월지(月支)의 해수(亥水) 지장간에 갑목이 있어서, 이 사주는 신강하다. 사주가 신강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전문직업인으로 사는 게 제일 편하다. 혹은 자기가 가장 잘하는 일로 개인사업을 하면서 살아도 된다. 사주가 신강하면 운동선수처럼 몸으로 하는 일도 잘한다.
사주가 신강한데, 공부하지 않고 전문적 기술이나 지식도 없이, 자기 분수에 넘치는 사업을 하면 빚을 질 수 있다. 그래서 돈을 빌릴 때는 신중(愼重)해야 한다. 신강한 사주는 일을 벌이기는 잘해도, 일을 마무리하는 게 힘들 수 있다. 일을 마무리하는 힘은 관성이다. 관성은 기존 질서에 맞게 일간(나)을 규율한다. 관성이 일간을 극 해야, 재성(돈)을 보호할 수 있다. 일간과 오행이 같은 비견과 겁재는 돈을 모으기보다는 쓰는 기질이다. 이 사주에서 연지(年支)와 월지(月支) 해수(亥水)가 일간(나) 정화에게 정관이라서, 해수가 용신(用神)이다.
사주는 일간(나)을 도와주는 용신 글자가 하나만 있어도 좋다. 이 사주는 화(火) 기운이 많기에, 수(水) 기운이 용신이다. 다행히 사주에 수(水) 기운 해수(亥水)가 있다. 연주(年柱) 을해(乙亥)가 일간 정화에게 편인과 정관이라서, 관인상생이 된다. 사주가 관인상생이면 주어진 상황에 적응한다. 어렸을 때는 어른 말 잘 듣고 착하게 자라지만, 성인(成人)이 된 후에는 일주가 겁재라서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적극적으로 변한다. 만약에 이 사주로 의약사(醫藥師)나 교수가 되면 인생 편하게 산다. 겁재가 공부를 잘하면 전문직에서 명예를 얻는다.
이 사주 여자의 남편운은 보통이다. 남편인 관성이 천간에 있지 않고 지지에만 있어서, 남편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아닐 수 있지만, 자기 말을 잘 듣는 착한 남편일 수 있다. 여자 사주에서 남편운이 있으려면 관성이 지지에 뿌리를 두고, 천간으로 투간(透干) 되어야 한다. 관성이 천간으로 투간(透干) 하면 직장도 안정적이다. 여자에게 관성은 남편과 직장이다. 관성이 지지에만 있으면 몇 번의 직장 변동이 있다. 그래도 사주에 관성이 있는 게 좋다. 관성은 합리적으로 역지사지하며 질서와 규율을 지키는 조직 적응력이다.
이 사주 여자의 직장운은 평탄하다. 대운에서 직장을 나타내는 관성 수(水) 기운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이다. 운에서 들어오는 관성 수(水) 기운이 사주에 있는 정관 해수(亥水)를 돕기에, 직장생활을 무난하게 한다. 직장 생활하면서 돈을 벌어 쓰지 않고 모으면 돈으로 고생할 일은 없다. 일주가 겁재이기에, 건강관리에 조금만 유념하면 건강운도 좋다. 건강한 신체와 일할 직장이 있으면 사람은 행복할 수 있다. 이 사주가 월급쟁이로 살면 인생이 편안하기에, 처음 직장부터 관공서나 일반 회사 같은 곳에서 일하면 좋다.
여자에게 자식은 식신과 상관이다. 일간(나) 정화에게 식신과 상관은 토(土) 기운이다. 이 사주에서 토 기운은 시간(時干) 무토(戊土) 상관이다. 시주(時柱)는 자식 자리이기에, 자식이 시간(時干)에 있으면, 엄마가 잘 다룰 수 있는 자식이다. 시간(時干) 무토 상관이 시지(時支) 신금(申金) 위에 있어서, 십이운성 병지(病支)이다. 병지는 마음이 여리고 겁이 많다. 그래서 이 사주 여자의 자식은 엄마 말을 잘 듣는 착한 자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