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庚子)년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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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庚子)년 운세
  • 김현희 명리학자
  • 승인 2019.12.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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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명리학자

2020년, 경자년이다. 경자년은 십성으로 상관, 십이운성으로 사지, 십이신살로 육해살이다. 상관은 정관을 극한다(상관견관). 정관은 정해진 규율이다. 상관은 정해진 제도권의 부정부패, 비리, 불공정을 비판한다. 기존질서의 부조리를 파헤친다. 상관은 직설적으로 말하며 옳고 그름을 가린다. 상관은 비밀이 없다. 빠르게 판단하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래서 구설수가 생긴다. 자기가 옳다고 우기다가 객관적인 정황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 심사숙고하기보다는 일단 자기생각을 말해 놓고 본다.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목소리도 크게 낸다.

2020년, 경자년은 정해진 질서인 정관과 싸우는 해가 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서 갑을(甲乙)문제가 더 많이 폭로된다. 기존체제인 정관은 도마 위의 생선처럼 상관의 혀에 난도질당한다. 모든 분야에서 진흙탕 싸움이 심해진다. 온갖 풍문이 객관적 사실처럼 말해진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 싸움이 상관견관(傷官見官)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상관은 좋은 역할을 한다. 상관은 재성을 생한다. 상관생재(傷官生財)하기에 경제 분야는 내실을 활성화하며 실리적이 된다. 살기 위해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직업의 다양화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생활의 필수품인 돈을 벌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한다. 개인 창업자도 늘어난다. 상관은 기술과 아이디어와 창조력이다. 그 힘으로 재성 돈을 활성화한다. 재성은 목표의식이고 결과물을 손에 쥐는 능력이다. 상관은 호승심이 강하고 화합력이 약하다. 그러나 돈이라는 목표 앞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추구한다. 인간관계에서 동질감은 보이지만 애착하지 않는다. 무리에 섞이지만 자기 개성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기애(自己愛)를 잘 한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십이운성은 사지(死地)이다. 죽어 있다. 경금(庚金)이 자수(子水)로 씻기는 금생수(金生水)이지만, 경금이 한 겨울 자수(子水)에서 차갑게 얼어버린다. 경금이 차가운 바위, 차가운 광석이 된다. 그래서 신체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없는 사지(死地)가 된다. 사지는 정신활동이다. 지적, 정보적 활동이다. 정신세계에 대한 탐구가 활발하다. 출판계에서 마음이나 영혼을 위로하는 책들을 출간할 것이다. 물질이 극대화된 현대사회를 버티기 위해  꼭 필요한 정신 능력이 강조된다. 먹고, 입고, 자는 신체 영역의 편리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자기만의 자유영혼, 정신적 위안이 중요시 된다.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소박함을 강조하는 철학이 유행한다. 사지(死地)는 영혼세계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마음을 관리한다. 욕심을 비우고 집착도 없앤다. 너그러운 포용력으로 자기 자신으로 위로한다. 근면 검소하게 산다.

십이신살로 경자(庚子)는 육해살이다. 육해살은 가을 서리에 언 나뭇잎이다. 질병, 관재구설, 고난, 시련, 침체, 마음 아픔이다. 육해살은 피로감에 시달리고 잔병치레를 한다. 경자년(庚子年)이 호승심(好勝心)이 강한 상관이지만, 상관이 사지와 육해살에 처해 있다. 상관의 자리가 약하기에 승부사 기질이 제대로 나타나지 못 한다. 강하게 말하려고 하다가도 ‘인생 그렇지 뭐.’하며 체념한다. 상관패인(傷官佩印)이다. 상관의 표현력이 인성(印星) 지식이나 지혜로 조정 당한다. 말만 하면 구설수가 생기고, 오히려 자기가 공격당하는 상황에 처한다. 육해살은 신음살이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환자가 더 많아진다. 육해살은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조심스럽게 일한다. 큰돈을 벌기보다는 실리적인 소득을 중요시한다.

먼 미래를 보기보다는 현재의 이익을 충실하게 계산하여 행동한다. 2020년, 경자(庚子)년이 정치 경제적으로 호황일 수 없다. 정치적으로 말싸움이 심하고 경제적으로 현상 유지도 어렵다. 사지(死地)와 육해살에 처한 상관(傷官)은 힘이 없다. 상관생재(상관 재주가 재성 돈을 번다)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시도해도 실질적인 이익이 적다. 그러나 사지(死地)이기에 정신능력은 발달한다. 개인적으로는 상관의 총명함과 처세술이 정신적 행복을 추구한다. 2020년, 경자년은 모든 분야에서 변화, 변동하면서 실제적인 내부결실이 강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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