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마술사로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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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마술사로 불러다오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4.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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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연구회 회원들의 도전기
퓨전 떡 요리 자격증에 도전한 생활개선회 회원들.
퓨전 떡 요리 자격증에 도전한 생활개선회 회원들.

 

옥천군농업기술센터 내 향토음식연구회(회장 안미자‧59)는 1994년에 창립되어 1년에 상·하반기 수업을 진행,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향토음식과 치유음식, 사찰음식을 만들어왔다. 지난 3년에 걸친 디저트 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떡 제작을 습득, 많은 회원들이 떡제작사(민간자격증)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떡제작사는 올해부터는 떡제작기능사로 민간자격증이 아닌 국가자격증이 생겨 도전이 가능하다. 75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향토음식연구회에서는 케익, 설기, 인절미 등 떡 만드는 과정을 일대일 수업으로 진행한다.


안미자 회장은 “쌀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요즈음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을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습득, 일상생활에서 활용함으로써 쌀 소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수업 시간에 전 과정을 배운 회원들은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월병, 사과단자, 주왁, 타르트, 양갱, 복숭아젤리 등 다양한 음식 만들기가 진행됐다.


디저트과정에서 일대일 수업 진행으로 다양한 음식 만들기를 완벽하게 배운 회원들은 다방면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향토음식연구회는 도지사 옥천 순회 방문 시 상차림으로 옥천만의 독특한 음식을 선보여 좋은 호응을 받았다. 지용제 때에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을 활용해 각종 떡을 만들어 홍보하기도 했다.


20년 넘게 회원으로 활동해 오다 4년째 회장을 맡아 일해오고 있는 안미자 회장은 “그동안 수업을 많이 받아 왔는데 분업해서 배우다 보니 수업이 끝난 후에는 스스로 하기가 어려웠다”며 “회장을 맡으면서 일대일 수업으로 배운 것을 활용해 집에서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자부담 비용이 약간 소요되긴 하지만 보다 나은 수업을 위해 디저트 과정도 새롭게 개설했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수업 진행은 어렵지만, 수업이 다시 시작되면 디저트 과정 중 배우지 못한 것을 업그레이드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한마음대회 기간 중 1년에 1번 전시회를 개최한다. 포도복숭아 축제 때는 떡만들기 체험행사를 펼치기도 한다. 향토음식연구회는 각 읍·면 생활개선회 회원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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