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이원 묘목 산증인 충북농원 ‘강길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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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이원 묘목 산증인 충북농원 ‘강길웅’ 회장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4.23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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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창업, 전국묘목협회 조직
원예종합쇼핑센터 등 제2의 도약

 

옥천이원묘목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나무를 사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드는 걸 보면 전국 어디에 빠지지 않을 만큼 이원 묘목시장의 성장은 눈에 뜨인다. 지금의 성장이 있기까지 묘목시장의 초창기부터 발로 뛰어다닌 숨은 주인공이 있다. 충북농원 영농조합법인 강길웅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1대에 이어 2대 강병연 대표이사에 이르기까지 더 좋은 묘목을 생산하고 유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충북농원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본다.
 
△1대 강길웅 회장
28세의 청년이었던 충북농원 강길웅(81) 회장은 처음 묘목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1968년 묘목재배를 시작해 1975년 전국묘목협회를 조직하고, 1995년 이원 과수묘목협회를 조직함과 동시에 초대회장을 지내며 이원묘목을 알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충북도와 국가의 자금 지원으로 묘목유통센터를 설립하고 ‘6시 내고향’에 출연해 이원 묘목 홍보에 앞장섰다. 1999년 옥천이원묘목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전국 최초 묘목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강원도 고성과 양양에 산불이 났을 때 협회에서 나무를 걷어 각 지역에 2만 주를 보냈다. 민간교류 차원에서 북한에 3만5천 그루의 묘목을 2차례 보내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이원은 전국 최초 묘목산업 특구로 지정되기에 이른다.

강 회장은 “일련의 사업들로 인해 옥천이원묘목의 위상이 한층 높아져 나무시장 하면 옥천이원을 떠올리게 되었다”며 “묘목시장의 중심에 충북농원이 자리하며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수목을 구매해 주신 여러분 덕”이라고 감사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묘목축제도 취소되고 농사지은 나무가 버려지는 줄 알고 노심초사했는데 예년과 다름없이 판매가 된 상태”라며 “요즘은 묘목 기술이 발전하고 분갈이를 하기 때문에 5~6월까지 판매가 지속되고 아무 때고 옮겨 심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충북농원영농조합법인의 추천으로 바이오체리를 식재하게 되었는데 소득도 좋고 관리가 쉬워 즐겁게 재배하고 있다. 좋은 품종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해 주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받았다”며 “과일 농사를 시작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말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약력
강길웅 회장은 이원과수묘목협회 초대회장, 사단법인 한국과수종묘협회 충북지회장, 사단법인 한국과수종묘협회 부회장을 역임한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과수종묘협회와 육종가협회 고문으로 있다. 1999년 묘목왕상, 2001년 충청북도지사상, 2006년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다. 2014년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2대 강병연 대표이사
충북농원 영농조합법인 강병연 대표는 “충북농원이 1968년 창사 이래 2008년 충북농원 영농조합법인으로 확장된 후 ‘고객 만족 창의개발’이라는 가치관 아래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오랜 경험과 신품종 및 좋은 품종 보급에 힘쓰고 최고 품질의 종묘를 생산, 유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강 대표이사는 농업전문경영인이다. 충북대학교 원예학 학사 및 청주대학교 조경학 석·박사다. 이원청년회 회장, 옥천이원묘목법인 감사 및 총무이사, 사단법인 한국과수종묘협회 전무를 역임했다.

현재는 육종가협회 이사, 옥천이원묘목법인 이사, 사단법인 한국과수종묘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통과 신뢰의 충북농원
1대 강길웅 회장에 이어 그의 아들 강병연 대표이사가 2대째 가업을 이어가며 충북농원영농조합법인은 발전을 더해 가고 있다. 묘목 생산기술 축적을 통해 우량 묘목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산기술과 더불어 묘목의 저장과 유통에 아낌없이 투자, 최근에는 해외 시장 수출에 큰 성과를 이룬다. 네델란드, 벨기에, 일본, 독일 등 세계 묘목 교류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업 52주년을 맞아 묘목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사계절 판매 가능한 매장시설, 원예자제 판매뿐 아니라 우수한 품종 보급을 위한 해외 진출 등 원예종합쇼핑센터로 발전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전시장과 온라인 쇼핑몰 운영 및 최고의 시설로 고품질 묘목을 생산,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량하고 유망한 수목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개발과 연구를 거듭해 초기 자금 부담과 위험 가능성을 낮추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품종 선택, 재배 관련 기술을 아낌없이 지원한다.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묘목 생산에 전념하는 협력 농가 생산체제로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충북농원에서는 조경수, 관상수, 유실수, 특용수, 약용수, 산림수, 초화류, 지피식물, 구근, 씨앗류, 원예자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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