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꽃 명소, 태백산 천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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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꽃 명소, 태백산 천제단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12.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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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위에 눈이 가득 쌓여 절경을 만들어내고 있다.(출처 이은현 사진작가)
주목위에 눈이 가득 쌓여 절경을 만들어내고 있다.(출처 이은현 사진작가)

차를 몰고 다니는 지금은 눈이 온다면 걱정부터 되지만 어렸을 땐 눈을 참 좋아라했다. 어릴적 살던 집 앞에 큰 공터가 있어 눈이 내리면 옆집 남매를 불러 함께 눈밭을 굴러다니고 눈싸움을 즐기곤 했다. 나무 밑에 한 사람을 세워놓고 나무를 흔들어 인간 눈사람을 만드는 재미도 쏠쏠했다.


옥천에 눈싸움할만큼 눈이 내리면 강원도 지역은 이미 ‘겨울왕국’으로 변모해 있었다.
산이 높고 산세가 험한 태백지역은 눈이 만들어낸 ‘눈꽃’으로 유명하다. 특히 산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천제단과 그 주변의 주목에 쌓인 눈이 함께 절경을 만들어 내곤 한다. 덕분에 겨울에 심심찮게 추위와 위험을 무릅쓰고 천제단 눈꽃 트래킹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천제단은 삼국시대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장소로 쓰여 천제단이 간직하고 있는 조상의 숨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한편, 태백시청은 코레일과 협약을 맺고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태백산 눈꽃축제 기차를 운영해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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