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10천간의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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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10천간의 성향
  • 김현희 명리학자
  • 승인 2020.12.2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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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보면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돈운, 건강운, 자식운, 남편운, 아내운으로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삶의 조건들을 묻는다. 미혼남녀는 연애운과 결혼운을 궁금해 한다. 그리고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도 한다. 
심리테스트를 하면서 자기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알아보듯이 사주에서 자기가 어떤 정체성을 가진 사람인지를 궁금해 한다. 사주는 내가 누구인지, 어떤 기질의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천간에 따라 ‘나’의 주요한 특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사람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중에 하나의 천간으로 태어난다. 내가 갑목(甲木)이면 위로 뻗는 힘이 있다. 나무는 위를 보면서 자라기에 적극적, 긍정적, 활동적이다. 


을목(乙木)이면 작은 화초이기에 예쁘게 꾸미는 일, 남에게 사랑받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상황에 맞게 타협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 


내가 병화(丙火)로 태어나면 갑을목(甲乙木)을 키우는 에너지원으로서 사람이나 생물에게 자기 능력을 나눠주는 희생심이 있지만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이기에 인정받으려는 욕망이 강하다. 


정화(丁火)는 문명의 불, 인간이 만든 학문, 과학으로서 갑을목(생명체)의 생명력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화는 기획, 조정 등의 일을 잘한다. 정화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서 더 많은 생산물을 내기 위해 연구하며 실행하기에 공로자가 되고 싶어 한다. 


일간(내가 태어난 천간)이 병정화(丙丁火)이면 키우는 일을 하기에 인정욕망이 강하고 불처럼 눈에 띄기에 스타기질이 있다. 갑을목(甲乙木)이 생명체라면 병정화는 생명체를 자라게 하는 에너지원이다. 


내가 무토(戊土)이면 큰 산, 대지이기에 듬직하고 성실하다. 무토도 하늘의 병정화처럼 갑을목을 키우는 땅의 근원이다. 무토가 있어야 갑을목이 대지에 뿌리 내리고 자랄 수 있다. 


내가 기토(己土)이면 농사짓는 논밭이나 들판이기에 먹을 식량을 길러내는 생활력이 좋다. 무기토(戊己土)가 생명체인 갑을목이 없으면 민둥산, 빈 들판이 되기에 외롭다. 갑을목이 있어야 무기토가 아름다운 대지가 되며 영양분이 있는 토양이 된다. 


병정화가 하늘에서 갑을목을 키우는 광합성이라면 무기토는 대지에서 갑을목의 뿌리를 굳건하게 하는 근원이다. 무기토도 병정화처럼 갑을목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형성한다. 병정화나 무기토는 생명체인 갑을목을 키워내는 일꾼으로 사회의 기간산업이다.


 내가 경금(庚金)이면 경금은 갑을목이 생산한 결과물로 열매이다. 경금은 결과물을 취하는 힘이기에 단단하고 결단력이 있다. 버려야 할 것과 거두어야 할 것을 결정하는 집행관이다. 
내가 신금(辛金)이면 열매 속의 씨앗이기에 완성품이다. 신금은 사람으로 비유하면 남자의 정자 여자의 난자이다. 


신금은 씨앗 그대로 보존되다가 임수라는 자궁을 만나 새로운 형태로 태어난다. 신금은 완성품이기에 남이 자기를 간섭하거나 건드리는 것을 싫어한다. 잘 보호된 신금(씨앗)은 이듬 해에 갑을목(생명체)으로 다시 태어난다.


내가 임수(壬水)이면 임수는 신금(씨앗)을 보호하는 엄마의 자궁으로 생명탄생지의 근원이다. 임수가 없으면 생명체는 만들어질 수 없다. 하늘에 태양(병정화)이 있고 땅에 대지(무기토)가 있어도 임수(물)가 없으면 생명은 탄생할 수 없다. 


계수(癸水)는 공기 중의 습도이며 생명체들이 먹는 생명수이다. 계수는 허공의 보이지 않는 수분이며 땅속이나 아래로 흐르기에 속을 모른다. 임계수(壬癸水)는 병정화, 무기토와 함께 생명체(갑을목)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주 십천간(十天干)은 갑을목을 키우기 위해 병정화, 무기토, 임계수가 희생하고 갑을목의 결과물로 경신금이라는 열매가 생기는 순환구조로 되어 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어느 계절의 갑을목(甲乙木), 병정화(丙丁火), 무기토(戊己土), 경신금(庚辛金), 임계수(壬癸水)인지에 따라 성격과 정체성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인 사주(四柱)에 따라 일간(나)이 변화되므로 개인의 성향은 무궁무진하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성격이 변하듯이 일간(나)도 상황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며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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