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서 부동산 중개업자의 가격담합 의혹이 지역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주민들이 부동산 시세 급상승을 통상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첫 번째 원인은 정부서 발생시킨 통화팽창의 파급이다. 정부도 코로나 19로 인한 재정지출 충당 및 소비 증가를 유도해 침체한 경제를 활성화해야 하기 때문. 주민들은 이런 경우 재화의 가치 하락 회피심리를 가지게 된다.
두 번째 원인은 대전-옥천 광역철도 추진에서 기인한 거주 환경 개선 예상이다. 주민들은 이런 경우 부동산 가치상승 기대심리를 가지게 된다.
부동산은 면적과 공급이 한정된다는 ‘유한성(有限性)’ 및 재화의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치보존성(價値保存性)’의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수요 증가 및 통화팽창이 발생하고 있다면 부동산 시세는 나날이 상승하게 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상황은 주민들의 ‘가치상승 기대심리’와 ‘가치 하락 회피심리’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다. 부동산 시세가 과대평가되기 좋은 상황이기 때문.
옥천군 발행 통계연보의 ‘옥천 인구 추이’에 따르면 지역 인구 감소 추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코로나 19가 종결돼 ‘통화팽창’이 멈추면 지역 인구 감소 추세로 인해 부동산 추가 수요 창출이 한정되므로 과대평가된 부동산 시세는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부동산 분야 전문가인 부동산 중개업자가 이와 같은 예상을 하지 못할 리는 없다.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자의 가격담합 의혹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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