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첫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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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첫 출현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07.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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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면 20~30%까지 사망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종헌)이 지난 18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에서 채집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체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해보다 17일 정도 빠른 수준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지역 우사에 유문등을 설치하고 주 2회에 걸쳐 모기 밀도 및 분포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환자의 20~30%까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전국에 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충북 지역에도 일본뇌염 모기의 출현이 확인됨에 따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미리 숙지해 야외활동 및 가정에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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