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Americas Got Talent’서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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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Americas Got Talent’서 준우승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10.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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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모두 ‘부저’ 누르고 경악

“12월 프랑스대회 출전, 대한민국 국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리겠다”
WT 나일한 단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12월 프랑스대회 만큼은 1위를 차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겨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WT 나일한 단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12월 프랑스대회 만큼은 1위를 차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겨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NBC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매직 쇼인 ‘Americas Got Talent’ 에 대한민국 대표로 WT(World Taekwondo,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정원·사무차장 나일한)팀이 참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달 14일 오스카상 시상식 장소인 미국 돌비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은 한국의 대표적 스포츠인 태권도로 세계 무대에 섰다. 이날 대표팀은 한국인 16명과 미국인 8명 등 총 24명이 참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50개 팀을 상대로 유감없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지난 8월 31일에 열린 8강과 9월 7일에 열린 4강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기술과 실력을 아낌없이 토해 냈다. 하지만, 최종 시청자 투표에서 2위로 밀리고 말았다. 후문에 의하면 태권도 선수단이 동양이라는 이유도 일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1위는 미국에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회를 보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3,00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동시 조회수를 기록했다. 

‘Americas Got Talent’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기네스북 등재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흔히들 사람의 능력을 뛰어 넘는 ‘마술’(magic)이라 불릴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대회다. 최종 1등에게만 100만 달러(1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했다. 이날 대회를 본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배워보겠다고 WT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 특히 심사위원들 마저 대회를 보면서 6명 모두 동시에 부저를 누르는 등 경악하는 일이 벌어져 코로나 위기에 신음하는 국내 태권도산업에 상당 부분 일조를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회를 진두지휘한 나일한(59) 단장은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모두들 태권도를 배우겠다고 야단들이다”며 “비록 이번에는 2위에 그쳤지만 오는 12월 20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이널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그때는 반드시 1위를 차지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겨 드리겠다”고 했다. 프랑스 대회는 12월 20일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대회는 프랑스 정부가 지난해부터 초청을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미뤄져 왔다. 우승을 하면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나일한 단장은 옥천이 고향으로 삼양초등학교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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