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순흥 안씨 후손 안후영 씨, 집안의 고서적과 고문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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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순흥 안씨 후손 안후영 씨, 집안의 고서적과 고문서 기증
  • 김동진기자
  • 승인 2021.12.3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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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 안 씨 안사전 공의 집안에 내려오는 고서적 및 고문서를 기증한 후손 안후영 씨
순흥 안 씨 안사전 공의 집안에 내려오는 고서적 및 고문서를 기증한 후손 안후영 씨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고서적과 고문서를 옥천군 박물관 건립을 위해 기증한 안후영(80) 씨, 순흥 안 씨 28대손으로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에 살고 있다. 옥천예총회장, 문인협회 회장, 향토사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공무원으로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 사료조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보물 제2107호 ‘이지당’ 대표장의를 맡고 있다.

옥천에 거주하는 순흥 안 씨는 12대손 안사전 공의 후손으로 그가 조선시대 기묘사화 때 옥천으로 낙향해 살게 되면서 후손들이 옥천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

고서적 등 귀한 자료를 기증하게 된 동기는

“우리 집에 고조부부터 바구니에 문서가 많이 있었고 오래된 책이 6, 7권 있었는데 제가 보관해 왔다. 군청에서 옥천박물관 세우는데 필요한 자료를 모집한다고 해서 좋은 기회에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군청에 기증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가지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 불태워지거나 사라져버릴 것이다. 이번에 옥천박물관이 승인받게 된 데에는 군청에서 9천만 원을 들여 만들었던 문화목록조사 데이터베이스가 큰 공을 세웠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국가지정 보물 제2107호인 이지당 자료가 40페이지 정도 되는데 이 데이터베이스가 박물관 승인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기증 자료의 종류와 내력은

“옥천의 순흥 안씨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것인데 고서적과 고문서 자료 60여 점이다. 그리고 100년 정도 된 고문서를 보관하던 함과 책을 보관하던 나무 궤짝도 함께 기증했다. 이후에 우리 어머니가 시집올 때 가지고 왔던 족두리와 추울 때 여인네들이 쓰던 의복 같은 것도 기증했다. 그리고 동창의 의뢰품인 100년 된 무쇠가위와 쟁반도 받아서 기증했다. 이 고문서와 고서적의 내력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순흥 안씨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오래된 자료라고만 알고 보관해 오고 있었다”

고서적 등 기증 자료들의 사용에 대한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고문서와 고서적들이 한문으로 되어 있어 읽고 해석하기가 어려워 해설집이 나왔으면 좋겠다. 제가 기증한 자료와 다른 자료들을 함께 엮어서 한글로 해설집이 나오면 더 좋겠다. 옥천군민과 관광객, 사적 자료로서 귀중한 자료로 사용되었으면 한다. 우리 선조들의 귀중한 책과 자료로써 잘 보존해 후세까지 전달되도록 관리에 역점을 두었으면 좋겠다”

옥천향수신문에 연락한 이유

정수병 씨가 오래전부터 귀중한 사료 350건 이상을 군에 기증하며 이번에 표창을 받았다. 이와 같이 역사적 사료가 옥천박물관에서 귀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기증 문화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옥천향수신문을 통해 알리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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