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빛깔
상태바
오월의 빛깔
  • 류용곤 시인
  • 승인 2022.05.19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람이 흐르는 곳 그늘에 맺힌 기약 
오월의 무덤 앞에 울부짖던 그날이 
따듯한 색채로 남아 들 길 안에 잠든다.  

식어진 풀포기가 가로눕던 뒤안길 
잊혀진 먼 시간을 밟아오던 함성이 
세월에 묻어 둔 색조로 번지듯 환한 지금. 

빈 가슴 털어내고 하늘로 향한 시선 
나는 내게 말하면 거리낌이 없냐고 
한풀이 저민 빛깔이 노을로 붉어진다.

 

33회 전국한밭시조백일장 대상수상, 한국인터넷문학상수상, 대전시조시인협회사무간사, 문학사랑협의회회원, 금강시조문학회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