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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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의회의원 선거
  • 김병학 기자
  • 승인 2022.06.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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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유무 안갯속, 예측불가
현역 8명 중 2명만 생존
가선거구
가선거구
나선거구
나선거구
다선거구
다선거구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총 8명의 옥천군의회 의원을 뽑는 이번 군의회의원 선거는 예측을 불허하는, 말 그대로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안갯속 선거였다. 누가 생각해도 이 후보는 꼭 당선될거라 생각했는데 낙선되고, 또 다른 후보는 아무리 노력해도 떨어질거라 생각했는데 당선이 되는, 완전히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선거였다. 설상가상 총 8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2명(김외식, 추복성)만 남고 줄줄이 추풍낙엽이 되는 바람에 일면 신선하다라는 부분도 있으나 의회발전에 정체성을 가져오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조규룡‧이병우‧박한범 당선
가선거구, 현역 2명 모두 낙선

옥천읍 단일 지역을 선거구로 총 3명의 군의회 의원을 뽑는 옥천군의회 가선거구에는 임만재(61)·이병우(56)(이상 더불어민주당)·조규룡(64)·박한범(60)(이상 국민의힘)·현동준(74)(우리공화당)·안효익(56)(무소속) 등 6명이 한바탕 씨름을 벌였다. 특히 재선을 넘어 3선에 도전한 임만재 현 옥천군의회 의장마저 고배를 마시는가 하면 선거기간 내내 키를 쓰고 다니며 독특한 선거운동을 한 무소속 안효익 후보의 낙선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여기에 비록 지역 정서와는 맞지 않지만 끝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한 표를 호소하던 최고령 우리공화당 현동준 후보 역시 끝내 월계관을 쓰지 못했다.

그럼 가선거구에서는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표를 주었을까, 전체 선거인수 24,662명 가운데 15,453명이 투표에 참여, 62.66%의 투표율을 보인 가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는 현 옥천문화원부원장을 지내고 있는 조규룡 후보(3,437표). 조 후보의 이러한 득표 결과는 오랜 세월 옥천읍 관내 곳곳을 상대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편게 이번 선거에서 표로 연결됐을거라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후보는 전 더불어민주당 동남부4군 사무국장을 지낸 이병우 후보(3,325표)와 제10대 충북도의회 의원 출신 박한범 후보(2,958표)가 옥천군의회에 입성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밖에 안효익 후보가 2,500표로 4위, 임만재 후보가 2,235표로 5위 그리고 현동준 후보가 190표를 얻었다. 기권표는 9,209표. 이로써 옥천군의회 가선거구는 총 3명의 현역(임만재·이용수·유재목) 가운데 유재목 의원만 도의원에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2명 모두 좌절했다. 

현역 3명 중 김외식 후보만 살아
면장 출신 박정옥 후보 최다득표

동이면을 비롯한 이원면, 군서면, 군북면 등 총 4개 지역을 선거구로 총 2명의 옥천군의회 의원을 뽑는 옥천군의회 나선거구에는 박정옥(62)·곽봉호(66)(이상 국민의힘)·김외식(67)·이의순(61)(이상 더불어민주당) 등 총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박정옥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가 현역들이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전 동이면장 출신 박정옥 후보와 김외식 후보를 선택했다. 나선거구에서 현역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후보는 김외식 후보다.

전체 선거인수 11,808명 가운데 7,596명이 투표에 참여, 64.32%의 투표율을 보인 나선거구에서는 박정옥 후보가 1,915표를 얻어 당당히 1위로 당선인의 반열에 올랐다. 차점자인 김외식 후보(1,760표)와도 155표나 차이가 난다. 이의순 후보와 곽봉호 후보는 각각 1,703표와 1,478표를 얻어 끝내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기권표는 4,212표.

면별 투표결과를 보면, 동이면에서 박정옥 후보가 711표를 얻었으며 이의순 후보 475표, 김외식 후보 304표, 곽봉호 후보가 201표를 얻었다. 기권표는 1,001표.

이원면에서는 김외식 후보가 876표를 얻었으며 박정옥 후보 397표, 이의순 후보 366표, 곽봉호 후보가 294표를 얻었다. 기권표 1,453표.

군서면에서는 곽봉호 후보가 520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이의순 후보 256표, 박정옥 후보 203표, 김외식 후보가 196표를 얻었다. 기권표 675표.

군북면에서는 이의순 후보가 395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으며 박정옥 후보 367표, 곽봉호 후보 310표, 김외식 후보가 244표를 얻었다. 기권표 1,085표.

현역 2명 중 1명만 생존
최다득표는 송윤섭 후보

전체 선거인수 8,216명 가운데 5,797명이 투표에 참여, 70.56%로 옥천군 3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다선거구에는 2명 선출에 추복성(64)·최은식(51)(이상 국민의힘)·이용수(56)·최연호(68)(이상 더불어민주당)·송윤섭(57)(진보당) 등 총 5명의 후보가 출마,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선거구 역시 나선거구와 마찬가지로 현역의원 가운데 추복성 후보만 1,404표를 얻어 재선의 영광을 누리고 981표를 얻은 이용수 후보는 재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다선거구에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안남면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안남어머니학교 교장 송윤섭 후보가 다선거구 최다득표(1,543표)로 당선된 것. 이는 진보당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당도 당이지만 지난 세월 지역민과 함께 동고동락해온 송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정식으로 심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판수리 이장 출신 최은식 후보가 862표, 제7대 옥천군의회 의원을 지낸 최연호 후보가 688표를 얻었다.

면별 투표결과를 보면, 안남면에서 송윤섭 후보가 570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추복성 후보 157표, 최연호 후보 60표, 이용수 후보 45표, 최은식 후보가 31표를 얻었다. 기권표 309표.

안내면에서는 추복성 후보가 530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송윤섭 후보 318표, 최연호 후보 145표, 이용수 후보 89표, 최은식 후보가 47표를 얻었다. 기권표 485표.

청성면에서는 이용수 후보가 361표로 최다득표를 했으며 추복성 후보 230표, 최연호 후보 184표, 송윤섭 후보 177표, 최은식 후보가 116표를 얻었다. 기권표 787표.

청산면에서는 최은식 후보가 586표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으며 송윤섭 후보 379표, 이용수 후보 343표, 추복성 후보 264표, 최연호 후보가 171표를 얻었다. 기권표 835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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