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인체의 축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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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인체의 축소판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6.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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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면 주민자치 발 관리 교실 프로그램
김현자 발 박사가 발 마사지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김현자 발 박사가 발 마사지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발을 보면 건강이 보이고 제2의 심장이며 인체의 축소판이라고도 한다.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 동이면 금암1리 압구정회관에서 김현자 발 박사 교육연구원(원장 김현자, 여, 65)의 ‘찾아가는 셀프 발관리 교실’이 열렸다. 

이 교육은 동이면 주민자치 발 관리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을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족욕체험을 시작으로 발 관리 강의와 발 맛사지, 손 마사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2년여 만에 강의가 부활 돼 주민들의 생활건강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다.

강의에 초대된 김현자 원장은 2시간 30분 동안 쉬지 않고 발 마사지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일상생활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실습을 병행해 주민들의 강의에 대한 집중력과 호응을 높였다. 특히 김 원장은 실습하는 내내 참석한 주민 한 명 한 명 손과 발을 마사지하는 정성을 다하며 발의 상태에 따른 건강 진단으로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설명도 잊지 않았다.
 
발 마사지는 셀프 건강 비결

김 원장은 발 관리를 통해 건강을 전파하는 전도사다. 발은 우리의 모든 신체와 연결되어 있어 발만 관리를 잘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서도 발 마사지를 통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건강관리 비결로 많은 사람들에게 발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김 원장은 “발에는 인체의 각 기관들이 상응하는 반사구가 있는데 이 반사구를 손이나 지압봉으로 자극하여 인체의 각 부분의 기능을 조절하여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크다. 즉 발바닥에는 인체의 각 기관과 반사신경이 밀집되어 있으며 발에 특정한 자극을 하면 통증을 줄이고 긴장 완화, 스트레스 해소와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다. 생명이 흐르는 신경은 마치 거미줄처럼 전신에 분포되어 뇌의 메시지에 따라 몸을 컨트롤하고 있다. 발을 마사지하면 자율신경에 있는 불순물이 제거되거나 개방되어 체내기관과 근육, 내분비 계통을 활성화시켜준다.”고 했다.

발이 건강해야 몸도 튼튼

발은 인체의 기초가 되는 곳이다. 무엇이든 기초가 튼튼해야 하듯 사람도 발이 튼튼해야 관절의 기능이 정확하게 조절되며 이곳에 장애가 생기면 무게 중심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발에 문제가 생기면 무릎, 다리, 장딴지 뿐만 아니라 등에도 통증이 나타나며 순환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잘못된 자세, 요통, 두통들도 모두 다리가 피로하고 발목이 부을 경우에 생기게 되는 부작용들이다.

김 원장은 “발마사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발의 혈액을 맑게 하고 신체의 부작용이 없으며 질병예방과 자연치유력의 증강 효과가 높다. 또 혈액순환 증진과 배설촉진을 통해 불안과 긴장 완화, 통증 완화, 독소 배출, 스트레스 해소 등이 있다.”고 했다.

건강 안 좋아졌을 때 발관리 소중함 느껴

발 관리 강의는 동이면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는 탁구, 농악, 꽹과리, 풍물, 가요, 장구 중 하나로 동이면 22개 마을을 돌아가면서 교육한다. 이 강의는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암1리 김연용 이장은 “발 마사지를 가르쳐주니 피로가 풀린다”며 “방문해서 발 관리 해주고 방법도 가르쳐주며 따뜻한 물에 약 타서 족욕도 해주니 할머니들이 너무 좋아한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빼놓으면 안 되는 강의다.”고 했다.

교육에 참석한 이향순(여, 86) 씨도 “기분이 좋고 마음도 좋고 몸도 좋고. 아픈데도 나은 것 같다. 감사하다.” 이희옥(여, 76) 씨도 “시원하고 개운하다”고 했다.

김 원장은 “사실 건강이 좋을 땐 건강이 소중한지 모른다. 자기 건강이 안 좋아졌을 때 발 관리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더라. 그래서 강의에 최선을 다하고 잘 안 들으면 혼내키면서 강의를 한다. 이건 꼭 알려줘야 할 사명이 있다 보니까.”라며 “어르신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제일 좋다. 예방법으로 눈이 밝아지고 가장 좋은 것은 허리 통증을 줄이고 스트레스도 해소하지만 귀울림이 있을 때는 약으로도 해결하지 못한다. 내 몸을 자연적으로 치유해 주는 비반사구와 눈반사구, 치매예방법,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용천혈은 꼭 알고 살아야되겠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이걸 알고 산다면 훨씬 멋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김현자 발 박사가 발 마사지 크림을 참석한 주민의 발에 직접 발라주고 있다.
김현자 발 박사가 발 마사지 크림을 참석한 주민의 발에 직접 발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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