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 명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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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 명지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6.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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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9월 30일 ‘명지산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지산의 풍경.
1991년 9월 30일 ‘명지산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지산의 풍경.

명지산(明智山)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조종면을 경계로 하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1,252.3m이다.

가평군 북면의 북반부를 거의 차지할 만큼 산세가 웅장하며 산림이 울창하여 경기도 내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힌다.

산의 이름은 ‘맹주산(盟主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이는 산세가 마치 주위 산들의 우두머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훗날 지금의 ‘명지산’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고지도에서는 명지산의 기록이 드물게 나타난다. 그 중 『해동지도』에는 화악산의 서쪽에 있으며 영평현의 경계를 이루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가평군읍지』에는 ‘북면 백둔리(栢屯里)에 있다.’고 하였다. 

명지산 북동쪽에는 가평산지의 최고봉인 화악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검봉산·대금산·청우산 등이 이어진다. 서쪽은 강씨봉과 청계산 등에 동쪽은 촉대봉 등에 둘러싸여 있다.

경사도 30% 이상인 지역이 77.4%(9,850,175㎡)를 차지하는 험준한 지세를 이루는데 특히 서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고 동사면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과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동사면에서 명지천이 발원하여 동측의 가평천으로 흘러든다.

토양은 동쪽 사면의 하천 주변의 일부 지역이 자갈과 양토 및 사양토로 형성되어 있으며 토양의 표층은 낙엽 혹은 분해 중인 낙엽으로 덮여 있다.

명지산을 중심으로 경기도 가평군 북면·조종면, 포천시 일동면 일원은 희귀곤충 및 식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한 지역으로 1993년 9월 1일 조종천 상류·명지산·청계산 생태계보전지역(면적 21.84㎢)으로 지정되었다.

산행은 보통 북면 익근리에서 시작하여 정상까지 큰 굴곡없이 꾸준히 이어지고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가평의 8경 중 제4경이 ‘명지단풍’으로 지정되어 있다.

명지산 군립공원은 2012년 공원 자연환경지구와 공원 집단시설지구를 축소하고 공원마을지구를 증가시켰다. 2018년 명지산 군립공원 내에서 음주행위가 금지되었다.

산의 입구에 생태탐방학습원이 있어서 약재와 희귀식물, 야생화 등에 대해 학습이 가능하고 반딧불이 동굴과 곤충체험, 식물과 어류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다양한 생태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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