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뜰 안의 야생화(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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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뜰 안의 야생화(133)
  • 권순욱 수필가
  • 승인 2022.06.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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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바르디아

부바르디아는 17C 프랑스 루이 13세의 주치의이자 파리 로열 가든의 관리인 찰스 부바르드(Charles Bouvard)의 이름에서 유래하며 이 꽃으로 웨딩부케를 만든다. 부케는 작은 숲이라는 뜻의 ‘Bosauat’라는 라틴어가 프랑스로 전해지면서 부케라는 단어가 생성되었는데 기원전 3천년 이집트에서 유래되었다. 
처음 웨딩부케의 형태는 꽃이 아닌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곡물의 다발을 엮어서 사용하다가 중세부터 꽃으로 만들어지면서 청혼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꽃을 던지는 것은 영국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부의 옷과 부케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로 하객들이 이를 차지하기 위해 몰려들어 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부케를 던지게 되었다고 한다. 
온실에서 재배하는 관상용 관목이다. 꽃의 줄기는 회갈색이 나고 잎은 대생하며 난형으로 끝은 뾰족하다. 밤의 길이가 길어지는 초가을부터 봄까지 개화하는 식물이다. 꽃은 사각형모양의 봉오리가 부풀어 꽃부리가 네 갈래로 갈라진 꽃으로 피어나고 화통이 길어서 마치 트럼펫처럼 보인다. 원산지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로 약 30여 종이 난다. 꽃말은 ‘나는 당신의 포로입니다.’이다.

윤노리나무꽃

윷을 만들기에 알맞은 나무라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다. 윤노리나무는 소의 코뚜레에 이용되었다하여 ‘소코뚜레나무’라고도 불리고 단단하다. 줄기는 밑동에서 옆으로 자라 몇 개의 줄기가 되고 어린가지에는 타원형의 나무껍질 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길이는 4~10㎝ 너비는 3~7㎝ 엽병의 길이는 3~6㎜이다. 가장자리에는 잘고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측맥은 주맥의 양측에 5~8개가 있다.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로 4~5월에 가지 끝에 편평꽃차례로 모여 나고 흰색 꽃이 밀생한다. 꽃잎은 거꾸로된 달걀 원형으로 수술이 20개이다. 
암술대는 2~4개로 밑 부분은 모여지며 솜털이 빽빽하게 나고 꽃받침은 5개에 털이 있다. 열편은 둔한 삼각형이고 관상수나 분재로 이용되며 농기구용으로도 애용한다. ‘전통’이 꽃말이다.

노인장대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털여뀌’라고도 하며 한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에 퍼져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키 높이가 150~200cm로 크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으로 길이 7~20cm 폭 3~10cm이며 밑동이 둥글거나 심장형이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과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난 길이 3~6cm의 이삭꽃차례에 빽빽하게 피며 분홍색이다. 꽃차례는 밑으로 조금 드리우거나 위로 선다. 꽃말은 ‘학업의 마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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