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로컬푸드직매장’ 썩은 과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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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로컬푸드직매장’ 썩은 과일 판매했다
  • 김병학 기자
  • 승인 2022.09.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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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매장 지원하는 옥천군도 상당 부분 책임있어
옥천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한 복숭아. 복숭아 밑 부분이 썩어 섭취가 불가능하다.
옥천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한 복숭아. 복숭아 밑 부분이 썩어 섭취가 불가능하다.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이하 직매장)’이 썩은 과일을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다.

옥천읍 주민 K씨는 지난 달 23일 추석을 맞아 지인들에게 과일을 선물하기 위해 직매장을 들렀다. 한참을 물색하던 K씨는 그중 마음에 드는 복숭아를 골랐다. 명색이 옥천군 대표 농산물 직매장으로 알려진 곳에서 파는 상품이라는 점에 아무런 의심없이 12상자(33만 원)를 구입했다.

문제는 다음부터 발생했다. 집으로 돌아온 K씨는 상자를 개봉하고 상태를 확인했다. 아뿔싸, 상자 위에서 보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복숭아가 복숭아 아랫부분을 보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걸 상품이라고 판매를 하지’라는 생각에 분개가 일었다. 도무지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썩어 있었다. K씨는 즉시 직매장에 항의했다. “어떻게 이런 것을 과일이라고 판매하느냐”라고. 이에 직매장 관계자는 “영수증만 보내 달라. 그러면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실랑이 끝에 환불을 받았지만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K씨는 “개인적으로는 넘어간다 하더라도 이미 지인들에게 나누어 준 복숭아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 복숭아를 받아든 당사자는 나를 뭐라고 하겠는가”라며 “이러한 일이 나 혼자에게만 발생했길 바란다”고 했다.

옥천읍 주민 박영주 씨(54)는 “바쁜 명절이라는 이유로 제품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직매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차제에 직매장 운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옥천군도 상당 부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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