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에 따른 주민 불편해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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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에 따른 주민 불편해소하라”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2.10.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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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의회 건의문 채택

옥천군의회(의장 박한범)가 지난 13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동시에 해당 건의문은 대통령실을 비롯한 국회의장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옥천군의회에 따르면, 옥천역은 경부선 무궁화호를 이용하여 대전과 수도권으로 이동하려는 주민들의 철도교통 수요가 많은 곳이며 고속열차가 미정차하는 역사임에도 1일 평균 1천 3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옥천역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의 대중 교통수단인 무궁화호의 운행 감차로 주민의 이동권이 제한받고 있음을 우려했다.

건의문에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옥천역에 정차하던 무궁화호 상행 2편과 하행 1편이 일방적으로 감차됐고 이에 앞서 2019년 12월에는 서울역에서 옥천역으로 오는 막차인 서울역발 21시 50분 열차도 운행이 폐지됐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감차된 열차는 옥천역에서 새벽 6시 17분 출발하는 서울행 첫차와 서울역에서 19시 33분 출발하는 옥천행 막차와 대전역을 지나 옥천역을 저녁 6시 52분에 통과하는 퇴근 시간대 열차가 포함되어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기존에 운행하던 열차를 이용하던 주민들은 옥천역에서 대전역까지 10여 분이면 이동이 가능했지만 버스 등 다른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1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무궁화호 열차보다 2배 이상 비싼 운임을 내고 KTX로 환승이 불가피하여 경제적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옥천군의회는 한국철도공사가 그동안 감축한 무궁화호 열차 편성을 재검토하고 고속열차 환승객의 비용부담을 덜기 위한 할인 혜택을 추가함은 물론 대전역 연계 대중교통편도 확충할 것을 건의했다.

이날 건의문에서 박정옥 의원은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한국철도공사는 무궁화호 열차 운행을 36% 감축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 이동권이 제한받고 있다”며 “한국철도공사가 수익성을 내세워 지방 벽지 노선과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무궁화호 노선을 축소하는 것은 공기업으로서의 공공성을 져버리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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