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옥천 ‘장계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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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옥천 ‘장계관광지’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2.11.1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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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느낄 수 있는 마지막 찬스
바스락 낙엽 한 움큼 모아 하늘 위로
늦가을 옥천 장계관광지 산책길 전경. 가을을 걷는 여행자의 모습이 한결 여유로워 보인다.
늦가을 옥천 장계관광지 산책길 전경. 가을을 걷는 여행자의 모습이 한결 여유로워 보인다.

늦가을 옥천 장계관광지 산책길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일 년 중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 지난 지 10여일 지난 요즘 떨어진 낙엽이 소복한 이곳 길가를 마주하며 걷다보면 마치 가을 무지개를 만난 듯 다양한 갈색 빛이 나그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장계관광지는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에 위치한 나들이 장소다. 

장계관광지는 1986년 대청호의 자연경관을 기본 테마로 19만여㎡ 부지에 조성됐다. 도시의 소음과 매연,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힐링 명소다.

12년 전 정지용 시인의 시상을 공간에 적용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건축가, 문학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하여 이상향의 풍경인 멋진 신세계를 조성했다. 그때 만든 시비와 조형물 등이 여전히 멋진 포토존으로 남아 있다.

옥천군은 장계관광지 명소화를 위해 지난 해 산책로 정비와 정원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2㎞ 남짓한 호수 길을 멋들어지게 꾸미고 북동쪽으로 펼쳐진 언덕에는 테마가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산책로 중 일부 구간은 지난도 지난 해 8월 완공되어 개방됐다. 원고지를 위로 펼쳐놓은 듯한 건축물 ‘모단가게’에서 호숫가 나루터까지 500m 정도다. 그 너머 산책로와 정원은 올해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장계관광지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매년 수백 명의 학생들이 가을소풍을 오던 장소”라며 “지금은 그 세대가 학부모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즐겨 찾는 추억이 공존하는 명소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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