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예술의 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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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예술의 총화’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2.12.2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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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옥천군지부 지부장 정천영 씨가 천지연 작가  ‘귀로’  작품 앞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옥천군지부 지부장 정천영 씨가 천지연 작가 ‘귀로’ 작품 앞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수확, 도란도란 등 44점의 작품이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
수확, 도란도란 등 44점의 작품이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민예총 군집개인전 전시회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2022 군집개인전 '소통'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옥천군지부(58. 지부장 정천영, 이하 옥천민예총)가 회원들의 군집개인전이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 강여경, 김진희 회원 외 8명이 참여해 수확, 도란도란 등 44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삶도 꿈처럼 자유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철학

옥천이 고향인 정 지부장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에 소질이 있어 소년 중앙 등 소년 잡지에 실린 만화나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그림을 익혔 타고 난 소질로 금방 그림을 익힌 그는 삼양초등학교와 옥천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전상업고등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라며 회고했다. 상업미술과 미술교육에 종사하면서 순수 미술에 대한 그리움을 떨칠 수가 없었던 그는 순수 미술에 대한 동경에 경영하던 미술학원을 무작정 접으면서까지 본인의 미술 세계 추구와 작품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1996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옥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옥천에 와서 예술에 대한 열정과 재능으로 이름을 알리고 방송, 신문 등에 소개가 되고 작품 활동에 더 매진할 수 있었다”며 내면의 세계를 원하는 공간에다 창작으로 표출하는 행위로서 삶과 꿈을 같이 위치 시켰다. 작품에는 삶도 꿈처럼 자유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이 녹아있으며 인간이 꿀 수 있는 꿈은 현실적인 것만이 아닐 것이다.라며 이를 작품 속에 골고루 담아냈으며 10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민들을 위해 군집 개인전에 참여하고 있다. 민예총 옥천군지부 미술 분과 회원들과 지역행사인 지용제, 묘목 축제, 옻나무 축제 등에 참여하며 방문객들에게 옥천미술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옥천민예총은 매년 군집전시회를 개최해왔지만, 전국적으로 군 단위에서 매년 전시회를 여는 경우는 드물다. 어느 정도 규모의 작품을 매년 만들고 회원 수 또한 다수여야 군집개인전을 여는 게 가능해서다. 옥천민예총은 2005년 군집개인전을 연 이래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군집개인전을 해왔다. 군집개인전을 매년 하기가 쉽지 않은데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회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많은 관심 바란다"며 작품 활동을 하다 보면 늘 무언가가 아쉽다. 그렇지만 만족한 작품을 생각하면서 정진한다. 이것은 구도의 길이다. 예술과 현실은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가 아니다. 현실성이 없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하다가 그만두는 이유는 현실의 장벽이 너무 높아서다. 

“옥천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자연 이미지가 풍부하다.

“작업을 한다는 것은 힘든 길을 홀로 걸어가는 것과 같다. 경제력이 없으면 작품 활동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작가들은 이러한 딜레마에서 자신의 색을 잊지 않기 위해 미칠 만큼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한발 한발 나아가는 자들이다. 나 역시 그렇다”며 작가로 걸어온 30여 년 인생이 보이는 듯했다. 군집 개인전에 참가한 작가들은 “옥천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자연 이미지가 풍부하다. 그림을 그리는데 많은 영감을 준다며 작품 활동은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할 세계다. 그렇게 가는 길에 누군가 공감해준다면 힘이 나서 작업을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번 군집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긴 시간 나름대로의 작품세계를 추구하며 살아왔다 이 길은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갈 수 있다. 예술을 삶으로 받아들이고 살아왔는데 만약 현실적 욕심이 많았다면 못 했을 것이다. 가끔 후회는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후회한들 갈 길이 없다며 예술은 작가의 갈 길이 된 지 오래다. 현재 살아가는 공간에서 사물을 포착해 작품 활동을 한다. 작품 속 소재는 주변의 흔적을 미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사실적인 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보다는 동화적 개념으로 구상하고 이를 이미지화하여 새로운 예술세계를 추구한다.라며 활발한 활동으로 꾸준히  주민들과 소통하는 군집개인전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여경 △김진희 △박자영 △송영희 △염무제 △윤석빈 △정천영 △천지연 △홍성규 △홍승운 작가가 참여했으며, 바라는대로, 기억의 대화, 수확 등 주제로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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