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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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종소리
  •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원
  • 승인 2023.01.1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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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1일에 쏜살 애마를 타고 종착지 
여정을 챙겨 내리려 하나
움켜진 화살이 허공으로 흩어지다. 

부푼 희망을 안고 달려온 여정 
수많은 일들을 담고 쌓았는데 
꿈이었나 남은 것은 아쉬움뿐이다. 

시기와 질투, 미움, 원망만 담았단 말인가 
혹여나 이기심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때늦은 용서를 빌려본다. 
계묘년 종소리에 모인 자들아 
남의 행복과 즐거움도 
기뻐하는 마음으로 담아주지 않으련가 
미워하기엔 시간이 없다. 

이른 새벽 붉은 태양에 두 손을 모으고 
가슴을 뜨겁게 덥혔으니
우주가 내 것인데 무엇이 더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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