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년(己未年) 삼월의 함성에 암흑은 거치고 붉은 태양은
조선반도 국운을 일깨우다.
파고다 수목은 정기 받아 더욱 푸르고
아우내 장터 열여덟 꽃봉오리 나비되어
민족정신 되었도다.
단지 동맹 붉은 피는 끓어
오천만 심장에 뛰고
의열사 무덤은 우리 가슴이요
님들의 발자국에 고인 피눈물에
입 맞추며 혼절 했을 영혼들아
편히 잠드소서
혼백은 진혼곡에 구름처럼 모여
만세 만세 만세 친구들아
백년 지나 우리 여기 있듯
백년 후 여기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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