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은 10만 원이 64%

청성초등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한 전재만 씨가 옥천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냈다. 지난 5일 이 학교 강당 한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회장은 황규철 옥천군수에게 내 고향 옥천에 기부의 뜻을 밝히고 온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금을 납부했다.
전 회장은 동문 6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학교를 지키면 마을도 산다” 며 “모아진 기부금이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됐으면 한다”고 했다.
훈훈함이 이어지고 있는 옥천 고향사랑기부는 지난달 말 기준 216건의 실적을 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북 64건(29.6%), 대전 45건(20.8%), 서울 30건(13.9%) 순이다. 그 외 대구, 광주, 전북, 전남, 경북, 제주에서도 각 1건씩 기부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울산만 빼고 다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50대 69명(31.9%), 40대 60명(27.8%), 30대 52명(24.1%)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20명, 20대도 15명으로 연령대별로 고르게 기부했다.
금액은 역시 10만 원이 139건(64.4%)으로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10만 원까지는 연말정산 시 세액 공제가 모두 되기 때문이다. 100만 원 이상 고액은 11건(5.1%) 다.
답례품은 지역화페인 향수OK카드 39건(33.3%), 한우 세트 23건(19.7%), 기름 세트 18건(15.4%) 순으로 집계됐다.
황규철 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은 출향인, 옥천 생활인 등의 정성이 담긴 소중한 마음”이라며 “의미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내년부터 그 정성에 보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