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그대 소망 함께 이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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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그대 소망 함께 이뤄가요”
  • 박현진기자
  • 승인 2018.03.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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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교회 ‘내소말’ 동참… ‘별뜰’ 회원 여행 차량 지원
윤병한 목사

“제주도, 강원도 바닷가에 가서 회도 먹고 싶고 야채도 먹고 싶고 커피도 마실 거에요.”
“그냥 아무 데고 상관없으니까 밖으로 나갔으면 좋겠어요. 답답해요”

본보에 실린 ‘별뜰(사회복귀시설·옥천읍 삼청3길)’ 회원들의 사연을 읽은 윤병한(67·옥천교회) 담임목사는 묵직한 돌덩이가 가슴을 짓누르는 듯 마음이 아려왔다. ‘별뜰’ 회원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곰곰이 생각했다.

윤 목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없다. 남 보기에 보잘것없는 사람일지라도 내가 덕을 보는 게 분명히 있다”며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며 건강한 내가 부모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로 이어져 더불어 살아가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바람직한 사회는 수평적이고 평등한 입장에서 서로에게 힘이 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천교회는 지난해 ‘세상의 희망이 되는 교회’를 표어로 내걸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찾은데 이어 올해는 ‘위대한 행진’을 표방했다. 이는 세상과 동행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교회 역시 세상을 떠나 존재할 수 없다는 것.

윤 목사는 “올해로 창립 72주년을 맞은 옥천교회의 2500여 성도들과 함께 소원을 가진 이들의 꿈을 이루어 주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별뜰’ 식구들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차량을 후원하겠다고 자청했다.

이어 차세대 장학사업, 불우이웃을 위한 천사기부운동, 결식아동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나누기 사업, 연말 사랑의 연탄나누기 사업과 NGO기관과 함께하는 각종 구제사역 등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옥천교회의 사랑나눔사업에 한가지가 더 추가됐다고 말했다. 바로 옥천향수신문의 ‘내 소원을 말해봐’ 코너의 영원한 동행자가 되는 것.
간절한 소망을 가졌으나 이룰 길이 없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희망이 켜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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