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주)화신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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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주)화신에코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0.1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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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기술’의 전설 김응진 대표
한국타이어 1차 밴더업체 ‘자부심’
가로등 생산…관내 유일 조달업체

기계설비, 한 직종에 발을 들여 놓은 지 36년이 흘렀다. 좋아하는 일이었다. (주)화신에코 김응진 대표는 장인정신으로 지금까지 일해 왔다. 유한공업전문대학(현 유한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하고 23살 때 매형과 함께 창업. 17년 전 대표이사로 승계 받은 후 지금까지 제조설비·운영을 해오고 있다. 1980~90년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원없이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김 대표의 사업적 마인드에 대해 듣기 위해 옥천읍 서대구일로 3길 31-32에 위치한 옥천 본사·공장을 찾아갔다.

△직원들은 30년 이상의 장인, 젊은 세대는 기술 전수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공장 안은 주문받은 물품을 만드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납품 될 48개 가로등 완제품이 공장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14명의 직원들은 30년 이상 된 장인과 2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대부분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김 대표는 “나이가 있는 직원들은 기술력이 뛰어나다. 30~40대 젊은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이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며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 젊은 친구들에게 좋은 기술을 전수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업이 잘 돌아가야 국가 경제가 좋아지고 지역경제 역시 활성화되는 것”이라며 “여러 사람이 같이 먹고 살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 기술력을 이어받아 사업을 연속적으로 이어가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었다.

△인천 북항 SUS가로등

△(주)화신에코는...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하는 유무형 빛의 공간 창출로 모두가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자 노력하는 ㈜화신에코의 주요사업은 산업용기계제작, 가로등주제작, LED등가구제작, 태양광구조물제작, LED경관조명기구제작, 태양광가로등 제작 등이다. ㈜화신에코는  개선된 환경문화를 요구하는 현대사회 욕구 충족을 위해 전국지자체 및 관급 사업장 자재납품은 물론 시공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노력하고 있다. 새롭고 창의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기업정신을 토대로 고객의 요구에 따른 보다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책임 납품, 시공을 회사의 목표로 하고 있다.

△단양 천동관광지에 설치한 우드 볼라드

△한국타이어 1차밴더업체
(주)화신에코는 창업 36년 동안 한국타이어 제조설비에 가담하고 있다. 타이어 만드는 기계설비제품을 만들어 온 것.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5가 9번지 벽산디지털밸리에서 한국타이어 1차밴더업체 회사로 납품을 해왔다. 이후 1996년 서울 본사를 그대로 두고 옥천에 공장을 지어 내려온다. 옥천으로 공장이 내려온 건 대전과 금산에 위치한 한국타이어와 거리상 가깝기 때문.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최대의 호황기였다. 이 시기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밤을 세워서 일했다. 일에 대한 성취도 역시 최고에 달했다. 타이어는 구격별로 성형기를 통해 제작하는데 그 틀을 만들었다. 6단계의 타이어 검사설비제품 역시 생산했다. 검사설비는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만큼 정밀부품을 만드는데 이를 ‘문래동 기술’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1차밴더협력업체로 한국타이어가 글로벌화 될 때 화신에코 제품이 일정 부분을 담당하며 같이 성장했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중국, 인도네시아, 헝가리, 미국에 있는 한국타이어 공장에 자사제품이 한 역할을 하며 대기업과 함께 성장해 온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기근속 한 근로자가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옥천 관내 가로등 업체로 유일하게 옥천군 조달업체 등록
타이어제품 공장이 이미 포화 상태로 ‘영원한 아이템은 없다’고 판단한 김응진 대표는 10년 전부터 가로등 제품을 직접 생산 납품하기 시작한다. 얼마 전 옥천 관내 가로등 업체로 유일하게 옥천군 조달업체에 등록하고 지자체와 MOU체결을 맺었다. 그는 “옥천군조달업체협의회는 순이익의 1%를 지역발전을 위해 기부하는 등 서로 상생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지역 경제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서라도 조달등록이 되어있는 지역업체 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신에코 조달등록 제품은 LED등기구, MH등기구, 가로등부속자재 및 암대, LED경관조명전기제품, LED경관조명태양광제품, LED경관조명수소에너지제품, 정원등 태양광, 정원등 전기 및 하이브리드, 열주등 및 LED 경관조명등주, LED경관조명 투광등, PLS스포츠조명이 있다. PLS스포츠조명은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의 옥내외 조명에 사용 가능한 스포츠투광등이다. ‘빛처럼 밝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업적 마인드는 최상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 한 길을 걸어온 36년 장인정신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만큼 곳곳에 납품하고 있는 상태.
2011년 안양시 종합운동장내 테니스장 조명탑 설치 외 제천, 충주, 아산, 서울성북구청, 대구, 창원 등 전국 곳곳에 화신에코 가로등이 거리를 밝히고 있다.

△옥천공설운동장에 설치한 조명

△김응진 대표
경기도 김포가 고향인 김응진 대표는 기계과를 졸업하고 회사를 창업해 36년 동안 기계제품 설비라는 한 우물을 파왔다. 현재 옥천동부기업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13개 업체 기업인들과 소통하며 원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엔지니어로 젊은 시절 원 없이 일하며 살아왔다. 밤낮이 따로 있지 않았는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행복했단다. 일한 만큼 자신의 삶을 위해서도 소홀하지 않았다. 취미생활로 시작한 골프는 수준급이다. 14일 열리는 옥천, 보은, 영동 연합 골프대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계 각국 여행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전수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제껏 키워온 회사에 대한 속 깊은 마음”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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