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자 보다는 없는 자에 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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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자 보다는 없는 자에 늘 관심"
  • 김병학기자
  • 승인 2020.10.08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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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옥천군의회 이수일 전 의원
이수일 전 옥천군의회 의원은 가능한 상대방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움을 주는 삶을 사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수일 전 옥천군의회 의원은 가능한 상대방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움을 주는 삶을 사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읍에서 태어나 80평생 단 한 번도 고향 옥천을 떠나 본 적이 없습니다”
옥천군의회(옥천읍2선거구) 제4대 의원을 지낸 이수일(80) 전 의원. 
이 전 의원이 태어난 옥천읍 구일리는 당시 귀족마을이라 불리울 정도로 조금은 특별했다. 
그래서일까, 성장 과정 역시 별다른 어려움없이 성장한 이 전 의원은 죽향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옥천중학교와 옥천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줄곧 옥천에서만 살아왔다. 
군대를 다녀 온 그는 우연한 기회에 마을 이장을 맡게 된다. 이때 ‘모범이장’으로 선발돼 어엿한 옥천읍사무소 산업계에 취업을 했다. 이른바 공무원이 된 것이다. 그렇게 17년이라는 세월을 공직에 몸담은 그는 평소 공무원 시절 생각해 오던 선출직 꿈을 이루기 위해 공무원 생활을 과감히 접어 버리고 제3대 옥천군의회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순전히 군의회 의원이 되고자는 일념 하나로 공직을 접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당시 결정에 대해 후회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결과는 낙선. 지난 세월 갈고 닦은 인맥에 일면 기대를 했으나 민심은 뜻대로 따라 주지 않았다. 이후 4년을 기다린 그는 지난 날 경험한 패인을 꼼꼼이 점검하고 수정하여 제4대 옥천군의회에 도전을 했다. 이번에는 계획이 맞아 떨어졌다. 드디어 제4대 옥천군의회에 입성하는데 성공을 했다.

의원 시절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분야가 있었다면

의원 시절, 특별히 내세울만한 것은 없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사방팔방 뛰었다. 그리고 다시 4년 후, 나름 제4대 의원생활을 충실히 해냈다는 자부심에 제5대 군의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만 선거구 획정 변경으로 선출 인원이 줄어 들면서 어쩔 수 없이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선출직에 대한 미련은 깨끗이 접었다.
“사람이란 지위고하든 부자든 가난한 자든 흐르는 세월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라는 이 전 의원은 “저 역시 나이가 나이인지라 지난 세월을 더듬어 보고 추억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사실, 80이면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지금은 후배 의원들이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말이 좋아 조언이지 자칫 간섭으로 비취거나 추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저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소외된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다시 말해,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관리하는 드러난 사람들이 아닌, 채 파악되지 않았거나 설령 파악이 됐더라도 복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폈습니다.”

삶의 방향이 있다면

“인생 후반에 들어 특별한 삶의 방향이 있다면 오히려 어패가 있지 않을까요, 이제는 가능한 상대방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움을 주고자 노력할 뿐입니다. 간혹 뜻 맞는 사람끼리 따뜻한 차 한잔 나누며 지나 온 삶에 대해 반성하고 남은 인생 어떤 삶이 의미있는 삶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옥천군의회 제4대 의원 •2003년도 당초 예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2003년도 당초 예산 심사위원장•2003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2002~2004 수해복구사업현지확인 특별위원회위원장•2002~2004 수해복구사업현지확인 특별위원회위원장•2002~2005 대단위 및 용역사업점검 특별위원회위원장•2002~2005 대단위 및 용역사업점검 특별위원회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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