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일반음식점에서도 판매
옥천이 낳은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시인(1902~1945)이 즐겨 먹고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식들이 ‘지용 밥상’으로 공개된다.
군은 23일 향토음식 개발상품 판매업소인 ‘꿈앤돈’에서 시인의 음식과 만남을 주제로 향토음식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공개한 상차림은 기본상인 꿈엔들 한상, 향수 한상, 지용 한상의 3가지로 구성하여 코로나19 진정 후 내년 1월부터 일반인과 관광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주 메뉴인 개성찜은 정지용 시인의 기행수필집 산문에 수록된 음식명으로 주재료인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육류 삼합으로 구성되고 당근, 대추, 밤, 은행 등의 고명과 어우러진 매콤한 맛에 시각적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군은 옥천을 대표할 향토음식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숨 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지용 밥상’은 세계문인협회 김묘순 작가의 제안을 시작으로 정지용 시인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찾아 향토음식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충북도립대학교와 향토음식 개발 용역을 통해 상차림 4종과 표준음식조리법을 개발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일반음식점 보급을 위한 대표 요리로 개성찜을 확정했다.
김재종 군수는 “‘지용 밥상’이 군 대표 관광음식으로 자리잡아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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