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천연기념물 ‘금강 어름치’ 생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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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천연기념물 ‘금강 어름치’ 생태조사
  • 이성재 기자
  • 승인 2016.07.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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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1만5000마리 방류… 내달 복원확인

옥천군이 천연기념물 238호로 지정된 금강 어름치 서식지(금강 상류)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한다. 천연기념물 259호인 어름치가 서식하는 생태조사 지역은 이원면 금강 유역으로 모래와 자갈로 뒤덮인 42만5천㎡ 일대다.1970년대까지 흔하던 어름치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며, 1980년 이후에는 목격된 사례가 한 번도 없다.

이에 사라진 어름치를 되살리기 위해 문화재청은 2012년부터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손잡고 4차례 걸쳐 치어 1만5000마리를 이 유역에 방류 했다. 당시 방류된 새끼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옥천군은 오는 8월부터 생태조사에 착수한다. 군의 어름치 서식지 생태조사는 국비 7,000만원을 들여 10개월간 서식을 확인하고 보존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어름치는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해 골재채취나 수질오염 등으로 국내 서식지가 점차 축소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사는 어름치가 산란탑을 쌓는 내년 봄까지 장기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잉엇과에 속하는 토종어류 어름치는자갈이 깔린 깊고 맑은 하천에 돌무더기로 산란탑을 만들어 알과 새끼를 보호하는 습성이 있다.몸길이 20∼30㎝ 정도로 몸통에 검은 점선 7∼8개가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지역은 한반도에서 어름치가 살수 있는 남방한계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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