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대명사’(구 국사암, 주지 해정스님)가 지난 15일 옥천군의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컵라면 130박스와 라면 10박스, 마스크 1,000매 등 85만 원 상당의 물품을 옥천향수신문(대표 최장규) ‘사랑나눔후원회(회장 김상배)’에 전달했다. 이 기증은 사랑나눔후원회 ‘불우이웃돕기 릴레이 운동 17호’다.
해정스님은 그동안 30년이 넘게 연말연시나 명절 뿐만 아니라 매월 정기적 및 연중 수시로 옥천군의 불우한 이웃과 소외계층에 생필품과 성금, 장학금 등을 기부하며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낮은 자세로 옥천군민의 어두운 곳을 밝힌다는 신념을 가지고 자원봉사를 실천해온 모범봉사자로 “올해도 수많은 곳에 봉사할 것이다”는 짧고 의미있는 말을 남기며 나눔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기름값이 너무 부담되어 부득불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조손가정이나 독거노인 가정에 오래전부터 안타까운 마음에서 연탄 10,080장을 기부해오고 있다. 10,080장을 기부하는 이유는 불교의 108번뇌에서 유래한 우리의 죄업을 받아 내리고 보람찬 우리의 내일을 감당하며 우리가 살아있는 한 삶은 끊임없이 반복하여 작용한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신도들은 연탄기부를 위해 각 가정에서 돼지저금통을 해마다 채우고 있다.
올해는 여름에 연탄 4,000장을 먼저 기부할 예정인데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말려서 사용할 수 있게끔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한 스님의 깊고 따뜻한 배려에서다.
옥천향수신문 사랑나눔후회원회는 2021년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릴레이 운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이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끊임없이 기부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옥천지역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 사랑나눔후원회와 지역에 따뜻한 마음을 지닌 기업가들이 연결돼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작으나마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으로 마음의 위안과 행복을 전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릴레이 운동은 ‘1호’ 환평농원의 10kg 고구마 100박스(시가 300만 원 상당), ‘2호’ (사)대전광역시척수장애인협회의 쌀 50포(100만 원 상당), ‘3호’ 옥천버스운송<주> 라면 50박스(200만 원 상당), ‘4호’ 블루마운트테크놀러지의 세제 25박스(100만 원 상당), ‘5호’ 옥천농장의 계란 100판(100만 원 상당), ‘6호’ 한국친환경센터의 현금 100만 원, ‘7호’ <주>교동식품의 삼계탕 300마리(150만 원 상당), ‘8호’ 대성농장 달걀 150판, ‘9호’ 농업회사법인 아이사랑정푸드 떡국떡 500kg(300만 원 상당), ‘10호’ 행복담기<주> 구운계란 50판(100만원 상당), ‘11호’ 대신전기안전관리 현금 100만 원, ‘12호’ 익명 단체 700만 원 상당의 난방유 기증, ‘13호’ <사>대전광역시척수장애인협회의 예스향 50박스(100만 원 상당), ‘14호’ <주>오케이의 현금 200만 원 기증, ‘15호’ 광일농원의 두릅 묘목 400주(160만 원 상당), ‘제16호’ 석호리178 카페 펜션의 현금 150만 원 기증, ‘17호’ 대명사(구 국사암)의 컵라면 130박스 등 85만원 상당의 물품전달로 이어졌다.
해정스님은 “‘국가에 충성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라’는 조부의 뜻을 받들어 젊은 시절부터 기부와 나눔으로 부처의 가르침에 따른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