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이 고향인 박근훈(68) 씨. 아내와 30년 넘게 대전중리시장에서 중도매인 219번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박 씨는 “봉사란 나누는 것의 기쁨이며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사>대전광역시척수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을 3년째 맡고 있다.
봉사로 인해 내 자신이 더 성숙
“봉사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봉사는 누군가가 힘들어 할 때 도움의 손길을 꾸준히 나누는 것이다”라는 박 씨는 협회 일과 사업을 같이 하다 보니 평일엔 봉사에 참여하기가 어려워 주로 주말에 참여하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옥천향수신문 ‘사랑나눔후원회’ 장학 봉사단체에 가입하여 장학봉사와 물품봉사로 활동 중인 박 씨는 “봉사는 나의 행복이다. 봉사할수록 내가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며 봉사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쑥스럽다고 했다. 어쩌면 박 씨와 같은 이러한 선행들이 존재하기에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나마 유지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지 모를 일이다. 박 씨는 시대가 변하며 사회가 각박하더라도 살기 좋은 내 고향 옥천에서 다양한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봉사의 기쁨을 체득하게 했다고 했다.
봉사는 남을 위해 베푸는 나의 행복
박 씨는 젊었을 때 목표를 세워놓고 돈을 버는데 충실했다. 그동안 두서없이 했지만 이제는 봉사를 하더라도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이 좀 더 가치적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서다. “봉사를 통해 좋은 분들을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되고 생각도 행동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봉사하는 꿈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박 씨는 수십년째 습관처럼 이웃사랑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봉사할 때 보람을 많이 느끼고 봉사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 느끼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 더 열정적으로 더 열심히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봉사할 생각”이라고 했다.
작은 나눔 실천으로 과일과 채소들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박 씨는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소규모 장학지원 사업, 잉여 농산물 등을 사회복지시설에 현물과 현금을 전달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 받는 계층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나에게 옥천이란
“내 고향 이원면 지탄리를 잊을 수가 없다.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은 ‘한 손은 너 자신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는 말이 내 삶의 중심이 되고 있다. 물질적인 도움만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각자의 재능을 나누는 일이며 건강한 사회구성원들이 모여들면 내 고향 옥천지역사회는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 봉사는 곧 행복이다. 이제는 더 많이 봉사에 참여하고 주위를 돌봐야겠다”는 박 씨는 봉사의 희망을 꿈꾸며 키우는 것은 우리 모두를 위하는 길이다.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