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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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힐링캠프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2.11.03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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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육상팀 김재민 선수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옥천군청 육상팀 김재민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옥천군청 육상팀 김재민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인천이 고향인 옥천군 육상팀 김재민(33) 선수. 그는 “경기 도중 30㎞ 지점에서 다리에 경련이 일어났지만 포기하기 않고 완주해 2시간 19분 55초의 기록을 내어 좋은 결과를 낼수 있었다. 지금처럼 체력을 키우는 훈련을 보강해 지구력을 조금 더 끌어 올린다면 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계훈련을 잘 소화해 2023년에 열리는 각종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열심히 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선수는 지난 달 23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2022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 겸 손기정 세계제패 기념 제76회 전국마라톤선수권대회’에서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육상과의 인연은

중학교 2학년 가을 체육대회에서 체육 선생님께서 달리기하는 모습을 보시고 인천에서 육상 명문이라 불리던 대인고등학교 육상부 감독님에게 저를 소개시켜 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나에게 육상은
 
김 선수는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짧은 시간의 경기를 위해 피나는 훈련의 과정을 거친다. 그 순간을 위해 인내하며 노력한다.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을 때 절망에 휩싸일 수가 있다. 훈련을 통해 다시 뛰기 시작한다. 육상은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힐링캠프” 라고 했다. 달리는 과정에서 주는 편안함과 잔잔한 분위기가 있다고 표현하는 김 선수는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으로 살겠다”며 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운동을 하다 보면 주저앉아 우는 마음이 있고 다시 달리게 하는 마음이 있다. 살면서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실망하며 주저앉고 싶은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주저앉아 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짜증을 내거나 주저앉기 시작하면 마음은 거기에 멈추고 만다. 초점이 그쪽으로 맞춰지면 계속해서 거칠고 어두운 생각, 절망적인 생각들로 마음이 채워진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하는 밝은 이야기나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이 껄끄럽다. ‘네가 안당해봤으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지’ 하며 거부하고 싶어진다. 

김 선수는 “마음을 닫으면 행복한 것들을 볼 틈도 사라지기 때문에 힘들어도 짜증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항상 행복한 면만 볼려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다”고 했다. 김 선수는 지금껏 운동하면서 포기하고 싶던 적은 없었다고 자부한다. 달리기를 즐겼고 내가 즐기는 일을 직업으로 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마인드 컨트롤은 어떻게 하는가

정신을 만드는 과정은 보통 자기 전이나 쉬는 시간에 1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한다. 아무래도 육상종목 중 가장 길고 지속적인 속도를 유지하며 지구력 경쟁을 하는 종목이기에 그 과정에서 힘든 순간을 여러 방면으로 이겨내는 방법을 계획하며 만들어 간다.

은메달 수상 소감

이번 대회를 출전하면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마라톤을 준비하는 과정도 평소보다 짧았고 중간마다 약간의 부상도 있어 심적으로 벅찬 부분도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손문규 감독님과 고민상담 하면서 부족한 점, 보완할 점 등 컨디션 조절까지 많은 소통을 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육상이라는 스포츠의 재미와 짜릿함을 전달하고 싶다. 또한 제 자신도 앞으로 좋은 기록과 성적을 내도록 자기관리에 힘쓸 것이다. 그리고 달리기가 좋아서 즐기시는 분들에게 마라톤과 생활체육대회 등을 통해 육상이 한 단계 더 발전해 모두에게 긍정적 정서를 함양시킬 수 있길 바란다”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옥천군청 육상팀 김재민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옥천군청 육상팀 김재민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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