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제(Obj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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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Objet)’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3.06.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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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숙 작가가 ‘오브제’ 작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서상숙 작가가 ‘오브제’ 작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서상숙 작가의 ‘오브제’ 표지 작품
서상숙 작가의 ‘오브제’ 표지 작품

지난달 30일부터 6월 4일까지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서

서상숙 작가(52, 여)의 ‘오브제’ 사진전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사진전은 존재의 가치를 부여한다는 주제로 ‘오브제’ 작품 65여 점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7명의 친구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무의미한 존재에서 점차 의미 있는 존재로

사진에 취미를 가진 서 씨는 옥천군영상미디어센터를 비롯해 레인보우도서관, 죽향초, 안내초, 꿈다락 강사로 활동했다. 특히 지난 4년 동안은 사진의 섬 송도 작가로 참여했고 포토회원전과 2021년 충북문화재단 지원 환생시리즈 ‘옥천愛 머물다’와 개인전도 열었다. 지금은 주부이지만 생업으로 ‘사진카페 2월’을 운영하며 사진 동아리 ‘9포토’에서 매년 단체전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 작가는 ‘오브제’ 작품을 김춘수 시인의 꽃에 비유를 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라​는 청유의 시로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존재, 유의미한 존재이고 싶다는 존재의 의미라며 했다. 이어 “김춘수 시인의 '꽃'은 매우 유명한 시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과 불러 주었을 때가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다만 하나의 몸짓'은 전에 있었던 모습이다. 미풍에 흔들거리는 평범한 자연의 꽃인 것이다. 그러나 이름을 불러 준 후로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다. 내가 먼저 그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내게도 빛깔에 맞는 이름을 불러 주길 바란다.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고 싶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이 시에 나오는 한 구절이 노래의 제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서 작가는 올해 작업한 작품으로 작고 하찮지만, 충만한 해석을 기다리는 피사체와의 만남은 의식의 지향으로 대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무의미한 존재에서 점차 의미 있는 존재로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고 있다는 그는 지금 그들의 존재의 증명이자 부재의 증명이 되었고 나는 그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기법으로. 1개만 써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2~3개 정도로 나눠서 점증적으로 의미를 확대하여 드러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뭐가 더 효과적인 방법인지는 잘라 말할 수 없다. 시의 상황과 느낌에 따라 다르다.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 '한 폭의 후회 없는 그림'으로 남거나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노래다. 자전거 탄 풍경에서도 역시 상대방에게 '특별한 존재성으로 부여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한 내용으로 이번 ‘오브제’ 전시회에 부합이 된다”며 이번 전시회를 특별 대우해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아름다운 낭만의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 것이라며 했다. 

‘오브제’ 는 

‘오브제(objet)’는 “‘물건’이라는 뜻으로 영어의 object에 해당하는 프랑스어 단어다. 라틴어 objectum(오브옉툼)에서 유래된 단어로서, 어원적으로는 "앞으로 던져진 것"을 의미한다. 예술에서 불리는 ‘오브제’는 일반적인 사물이 아니라, 특정한 의미가 부여된 상징물을 뜻한다.” 예를 들어 “양파는 가정집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식재료로 흔한 사물이지만 양파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싹이 나 버려지기 전에 양파의 존재 가치를 알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여 볼 때 양파가 불러일으키는 느낌과 감정은 여타 다른 양파와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 양파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이며, 그와의 추억을 담은 특별한 물건이 된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물건이나 물체 등을 의미하는 단어로 폭넓게 사용하고 있으며. 나만의 오브제, 장식 오브제 등으로 쓰이며 하나의 작품을 뜻한다”는. 서 작가는 “‘오브제’는 남용하면 안 되지만, 잘 쓰면 아주 세련되고 효과적인 기법으로 미리 적절한 ‘오브제’를 생각하고 쓰면 더 입체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사진작가라면 누구나 전시가 끝나면 다음 작업을 고민한다. 다음 전시를 위해서 끝없는 창작의 아이콘으로 새로운 작업을 하는 서 작가는 부드러우면서도 오묘한 신맛을 품은 예가체프 커피를 좋아한다는 서 작가는 이번 전시는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예술창작활동사업의 일환으로 제작으로, 사진이 눈과 마음 그리고 머리가 모두 동원되는 삼위일체의 종합예술이라며 잔잔하게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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