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거친 숨소리 새벽 장터
목마른 푸성귀들 몸 비튼다
시멘트 바닥 위
밤새 자리 탓에 몸살 들었나
지친 몸
구시렁대는 주인의 물세례에
몸 오그라든다
지나는 사람들
미끄러지는 발길 위로
밝아오는 새벽은
밤새 잠을 떨구고
야채 시장의 잔상만
길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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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거친 숨소리 새벽 장터
목마른 푸성귀들 몸 비튼다
시멘트 바닥 위
밤새 자리 탓에 몸살 들었나
지친 몸
구시렁대는 주인의 물세례에
몸 오그라든다
지나는 사람들
미끄러지는 발길 위로
밝아오는 새벽은
밤새 잠을 떨구고
야채 시장의 잔상만
길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