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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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리
  • 박은선 시인
  • 승인 2024.04.1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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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를 쏟아부은 바다 위
소리 없는 천사의 발자국들이 날아다닌다.

숲길의 무게를 잠재우고
좀처럼 야윌 것 같지 않은
바람의 거리도 건져 올린 성

매미는 보이지 않고
이방인들이 점령하는 바닷가 집

시방리에서
누구나 성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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