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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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주의 당부
  • 김나연기자
  • 승인 2017.03.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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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저온보관 등 각별주의 필요

옥천군보건소(소장 임순혁)는 지난 7일 전남 영광군 법성읍 법성포구 해수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라 각종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을 것 등 세심한 주의를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을 때 감염된다.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에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경 집중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며 연간 40~60명 정도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된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의 감염경로는 대부분 횟집이나 해산물 시장의 수족관수를 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내륙지방이라 해도 감염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가 이 균에 감염될 경우 50% 내외의 치사율을 나타낼 만큼 위험한 질병이므로 해당 질환자등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 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 할 것, 85℃ 이상 가열한 후 섭취할 것, 요리 전 흐르는 수돗물에 씻을 것, 날 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은 반드시 소독할 것 등을 예방수칙으로 알렸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되지는 않는다”며 “개인별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충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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