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읍내 초가 앞에 서 있는 시를 한 편
행간을 짚어가며 읽고도 모자라서
고개를 갸우뚱하며
궁금증을 늘인다.
검정 돌에 새겨놓은 새하얀 글자들이
가슴을 후벼 파며 찡하게 울린 전율
鄕愁를 그리는 마음
시를 안고 울었다.
실개천 흐르는 물 세월을 끌고 왔을
물오리 한 마리가 옛날을 기억한 듯
산뜻한 이미지들이
내 시심을 달랜다.
◇약력
·‘옥천장날’외 5권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충북시조문학회, 대전문인협회, 옥천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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