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 속 자투리로
남은 어제 달래면서
시침지롤 이어가는
내 생의 조각보는
오종종
둘러앉았던
소꿉동무 모양새
제각기 몸꼴 달리
포개 앉은 저 언어
슬픔이 없었다면
고독이 없었다면
어디다 귀를 맞춰서
바느질을 하였을까
고단한 몸을 풀어
덧을 대고 홈질해서
올올이 감겨오는
생의 맵찬 감칠 맛
단단한
마음의 솔기
모퉁이를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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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속 자투리로
남은 어제 달래면서
시침지롤 이어가는
내 생의 조각보는
오종종
둘러앉았던
소꿉동무 모양새
제각기 몸꼴 달리
포개 앉은 저 언어
슬픔이 없었다면
고독이 없었다면
어디다 귀를 맞춰서
바느질을 하였을까
고단한 몸을 풀어
덧을 대고 홈질해서
올올이 감겨오는
생의 맵찬 감칠 맛
단단한
마음의 솔기
모퉁이를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