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이원면에 있는 이원초등학교(교장 김전환)는 다양한 방과 후 활동과 미디어 교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고취하는데 여념이 없다.
특히, 올해 충청북도교육청 미디어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돼 학생들과 체험학습,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해 영상 교육과 제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비록 코로나의 여파로 하루에 두 학급만 등교하는 상황이지만 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열정과 배움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미디어 교육은 이론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수년 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이원초등학교̓채널을 개설해 학생자치회뉴스를 전할 뿐만 아니라 ‘아무영상 챌린지’를 통해 친구들과 일상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또한, 최근 이원초 3학년 학생들은 개별 지급된 태블릿을 통해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주관한 원격 체험학습을 통해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직접 구글 카드보드 DIY 세트를 통해 VR체험 기구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수업에 참여했던 오예슬(9)학생은 “태블릿으로 수업을 들으면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아요”라며 “친구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등교일에 이런 활동을 해서 더 좋았어요”라고 했다.
지금은 코로나로 중지됐지만 방과후학교 또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여러 활동 중 특히 오케스트라와 양궁이 유명한데 이원초 오케스트라는 충북학생문화원 문화예술축제에서 발표회를 가질 만큼 대내외적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양궁부 학생들도 이원초 양궁부 출신인 국가대표 박경모·김우진 선수들의 명맥을 이어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해왔다.
김전환 교장은 “코로나 때문에 안타깝게도 기존에 계획된 교육과정과 어긋난 부분이 많다. 현재는 학생 인원 제한 때문에 하루에 전교생의 1/3밖에 등교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선생님의 지도에 잘 따라 함께 이 상황을 극복하는 중이다”라며 “어서 빨리 상황이 나아져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찬 학교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