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다문화 학생수, 교육환경 ‘변화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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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다문화 학생수, 교육환경 ‘변화요구’
  • 유정아기자
  • 승인 2016.10.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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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67.9% 증가… 청성초는 학생 72%가 다문화 학생
교육청, 각 해당학교 이중언어강사 배치, 교육지원 확대

옥천군의 다문화 학생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기존의 교육방식을 벗어나 글로벌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관내에 있는 초·중·고 학생수4690명 중 다문화 학생은 304명으로 전체 학생수의 6.5%를 차지한다.

다문화 학생들의 절대수치는 아직까지는 적은 수치로 보이지만 그 증가율은 매우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81명이었던 학생수는 2014년 224명, 2015년 251명에 이어 올해 304명을 기록해 4년새 67.95%가 증가한 것이다.

청성초등학교의 경우 재학생 22명 중 다문화 학생이 16명이나 구성돼 전교생 72%가 이들로 채워질 정도로 다문화 학생들의 영향력이 커졌다. 때문에 계속되는 학생수 증가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관점의 교육변화의 요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고등학교 다문화 학생수보다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수가 절반이상을 차지하면서 초등교육에 관심이 집중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옥천교육청은 이들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강화해 다문화교육 중점학교 3곳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이중언어강사를 배치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정서적 지원을 위한 상담을 한다.

또한 교사와 다문화 학생간 1대1 결연을 통한 ‘사제동행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해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은 물론 진로와 생활지도까지 포괄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 그밖에도 지난 8월말 다문화 가정 40명을 대상으로 충남 천안 테딘워터파크에서 ‘학부모-자녀와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DAY’행사를 가졌다.

앞서 언급했던 청성초등학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방과후 교실 ‘Xin chào(신 짜오)행복한 베트남어 교실(이하 베트남어 교실)’을 운영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베트남어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수업을 진행해 베트남어에 익숙해질수 있도록 진행했다.

옥천교육청 관계자는 “관내 학생수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들은 증가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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