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수출포장 김중운 대표
고엽제전우회에 200만 원 전달
고엽제전우회에 200만 원 전달
55년 전 월남전에서 생사를 함께 했던 전우애가 올 추석이 다가오면서 다시 한 번 피어나고 있다.
지난 2일 광신수출포장 김중운 대표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충북 옥천군지회(지회장 이종선)에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추석을 맞이해 어렵고 힘든 전우들과 함께 나누고픈 김 대표의 전우애가 꽃을 피고 있는 것이다.
사실 김 대표도 파월 군인이었다. 당시 고통이 어느 정도였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55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해 조금이나마 고통을 나누고자 한 것이다.
충북 옥천고엽제전우회 회원은 120여 명. 안타깝게도 회원들 중 대부분이 병마에 시달리거나 독거노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또한 이미 사망한 회원의 부인은 미망인으로 외로운 시간과 싸우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어렵게 성장해 어려운 시대에 파병돼 용맹스럽게 싸우고 돌아왔다. 남은 건 고된 삶 뿐”이라며 “어려운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라고 목이 멘 목소리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종선 회장은 “전선에서 생사를 나눈 전우들을 잊지 않고 도움을 주신 김종운 대표님께 전우회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깊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선에서 생사를 나눈 전우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지역사회를 뜨겁게 휘감고 있다. 이들의 사랑이 ‘더 좋은 옥천’을 향해 활을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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