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저의 삶이자 모든 것”
옥천이 고향인 ‘옥천태권도’ 김구연(36) 원장. 그는 코로나 시대에도 140여 명의 제자들을 지도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시원하고 통쾌한 이미지의 소유자다. 전략적 차별화를 바탕으로 학부모들과의 소통은 물론 신뢰도 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태권도와의 인연은
중학교 졸업 무렵 친구의 권유로 4~5명의 친구들과 같이 화랑태권도장을 처음 방문했다. 태권도의 기본동작과 발차기를 배우는 게 좋았다. 고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하면서 지도자의 꿈을 갖게 되었다. 태권도학과를 입학하며 그곳에서 많은 배움과 사범 생활의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옥천태권도장’ 원장으로 태권도 꿈나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태권도장 속에는 태권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지도한다. 기본 동작을 하는 데 있어서 동작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동작을 왜 하는지, 이론도 모두 알아야 한다고 믿고 아이들을 지도한다. 태권도의 매력은 하면 할수록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매일 훈련하고 다치기도 하고 대회가 있을 때는 계체를 위해 체중 감량도 해야 하는 등 긴장도 많이 한다.
홍보와 전략적 차별화
초창기 시절인 2014년의 경우 수련생들이 없어서 현수막도 걸고 인터넷과 SNS도 많이 활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수련생들에게 더 집중을 하고 있다. 목표는 하나다. 모든 수련생이 즐겁게 운동하고 태권도를 즐길 줄 알게 하는 거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각 단계에 맞춰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훈련 계획을 하고 있다. 칭찬도 다양한 방법으로 해준다. 칭찬을 해주고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자아형성에 도움이 되는 언어 방법으로 동기부여를 해준다.
톡특한 행사와 이벤트
수련생들의 학부모님들께서 좋게 봐주시고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꾸준히 수련생을 유지하고 있다. 톡특한 행사와 이벤트로는 매년 하반기에 하는 ‘옥천태권도장 품새챔피언십’이라는 행사가 태권도장의 가장 큰 행사이다. 그리고 12월이 되면 전 수련생을 대상으로 개인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 육성과 함께 장기수련생을 유지하는 비결로는 품새 선수단을 육성 중이며 현재 4명의 1부 선수들과 2명의 2부 선수들 그리고 연습생인 수련생들이 있다. 이들은 충북도대회와 전국생활체육대회 경험을 쌓아 전국대회는 물론 대학의 태권도학과에로의 진출을 목표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인성교육으로 학부모들의 눈높이
체계적인 지도방법을 전수해 주는 사범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 대학 동기이면서 사범인 이용준 사범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 이 사범으로부터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학부모 관리 프로그램 등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 도장 활성화의 성공 핵심은 인성교육이다. 다만 깊이가 다를 뿐이다. 일반적인 인성교육이 아니라 전문적인 인성교육으로 학부모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교육이 답이다. 수련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루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꿈나무들이 되도록 성심껏 지도하고 있다
‘옥천태권도장’과 품새챔피언십
품새챔피언십은 올해로 일곱번째 맞는 태권도장 자체대회다. 학부모님과 가족들이 모두 오셔서 관람하실 수 있고 유급자 수련생들에게는 신학기인 3월부터 배운 태권도를 얼마만큼 하는지 응원 온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공개수업 형식의 대회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로 영상 심사와 매주 금요일 리그전을 하여 최우수 선수를 가렸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체육관을 빌려 치르게 됐다. 매년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건 유치부와 중‧고등부들의 인원수 부족으로 품새 챔피언십에 참가를 하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전 수련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를 만들고 싶다. 처음으로 체육관을 빌려 치른 챔피언십 행사를 끝까지 자리를 빛내주신 학부모님 가족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태권도는 나에게 있어 삶이자 모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