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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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 만들 것”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2.12.0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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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복지센터’  김기정 센터장
‘천사복지센터’ 김기정 센터장
‘천사복지센터’  건물 외부 모습
‘천사복지센터’ 건물 외부 모습

옥천이 고향인 김기정(63, 여) 센터장은 어르신의 노후를 행복하게 보필하면서 소통한다는 생각으로 ‘천사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장기 요양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방문요양 A등급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지용시 낭송 협회 부회장이면서 평생학습 행복한 시 읽기 강사이다. 매월 둘째 일요일이면 경로당을 방문하여 작은 콘서트를 열고 어르신께 정서적 힐링을 주며 함께 소통한다. 이를 위해 직원 모두가 전문적인 역할 수행에 열정과 사랑을 보탠다. 

“어르신을 부모님처럼 섬기고 존중하는 천사 같은 요양보호사와 함께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노년의 현실을 보다 더 행복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보살펴 드린다”는 김 센터장은 급속히 증가하는 고령인구로 인해 발생하는 홀몸노인과 가족의 부양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천사복지센터는

센터는 고령이나 치매, 노인성 질환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장기 요양 인정 및 등급판정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주중과 주말에 신체활동 또는 목욕, 식사 및 일상생활의 도움, 말벗이나 격려 등의 정서적인 지원, 병원 동행이나 산책 등의 활동 지원, 인지 활동 지원 등 어르신들께 최고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심신 향상에 열과 성을 다하며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도록 최선을 다하고 정성으로 모셔서 얼굴에 항상 웃음이 넘쳐나는 센터가 되도록 하고 있다.
 
봉사란 나를 위한 것

김 센터장은 봉사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겸손’을 꼽았다. “좋은 뜻이 있다고 하더라도 봉사활동을 막무가내로 해서는 안 된다”며 “너무 교양이 있어도, 지나쳐도 안 된다.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려한 반지와 목걸이도 지양해야 한다. 무엇보다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의 열띤 응원이 없으면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올 수 없을 것이다. 봉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봉사, 이제는 ‘삶’처럼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한다. 나의 작은 나눔과 봉사가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기쁨과 활력이 돼 줄 때 나는 더 큰 기쁨을 얻게 된다. 그래서 봉사는 남을 위한 것도 있지만 나를 위해 한다고 생각한다. 봉사할 때 내가 조금만 양보하고 내려놓으면 누군가가 더 편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고 봉사를 통해서 마음을 비우면 다툴 일이 없다는 삶의 지혜도 깨닫게 됐다. 봉사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것 같다.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봉사에 참여할 것이며 받들어 섬긴다는 생각을 잊지 않을 것이다. 친절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봉사 활동은 내 삶이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도 만나고 즐거움을 찾고 있다. 봉사활동 자체가 즐겁다. 같이 즐겁게 웃고 노는 게 치료가 된다.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봉사란 어르신들과 접촉하고 소통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다, 함께 어린아이처럼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다, 죽기 전 남을 위하여 좋은 봉사하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다. 봉사는 어쩌면 운명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여 편안하게 즐겁게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과 관련한 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참여를 계속하겠다. 

앞으로 희망이 있다면

2012년부터 3년간 어머니 기저귀 케어를 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출발한 만큼 한 분 한 분 정성을 다하겠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변화와 새로운 적응을 깊이 이해하고 어르신들의 살아오신 날들만큼 다양한 경험과 취향을 존중하며 고려하겠다. 마음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부분들을 위한 전문성과 성실을 위해 노력하며 친구이자 서포터가 되어 사랑으로 섬기며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사회복지로서 가져야 할 윤리와 도덕을 실천하여 정직하고 투명한 기관 운영을 통해 건전한 복지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개척정신으로 지역을 살펴서 필요한 복지사업을 실현하여 지역복지 발전을 앞당기는 미래지향적인 기관이 되겠다. 어르신 노후의 건강증진 및 생활의 안정, 가족 부담의 경감 등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 ‘천사복지센터’에 오시는 어르신들을 최선을 다해 모시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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