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보답하는 철물점 다인
상태바
믿음으로 보답하는 철물점 다인
  • 이진솔 기자
  • 승인 2023.12.07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천에서 이원으로 가는 길, 다양한 공구부터 철물, 농업 자재와 산업용품을 판매하는 하얀 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옥천군 동이면 세산1길 3에 위치한 ‘다인’의 대표 공태중(40)씨는 강원도 태백 출신으로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청주에 있는 전자회사에서 8년 7개월간 내수와 수입‧수출부터 컨테이너 출고 등 물류업을 담당, 퇴사 후 대형 공구매장에서 4년간 경력을 쌓았다. 이 외에도 용접과 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공 대표는 아버지와 함께 옥천군 귀농·귀촌인 연합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2022년 10월 1일 둘째 딸의 이름을 딴 다인을 개업했다,

첫 가게 다인’을 열며

공 대표는 오랜 직장생활 후에 대형 공구매장에서 일하며 혼자 가게를 운영해도 괜찮겠다는 자신감이 생겨났다고 했다. “개업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제 경력에서 장사라는 게 이게 처음이에요. 철물이라는 게 소매점이지만 물류업과도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저렴하게 거래처 확보를 하고 또 손님에게 저렴하게 판매를 하느냐가 경쟁력이 되거든요. 장사한 기간이 길진 않지만 기억에 남는 손님은 많이 계세요. 강청리에 게스트하우스를 하시는 제 또래의 젊은 부부가 계시는데 그분들은 개업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거래를 이어오고 계세요. 그리고 개업할 때부터 와주시는 부부가 계시는데 제가 끼니를 거를까 봐 수시로 먹을 걸 챙겨다 주시곤 해요.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인간적으로 다가와주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마음에 많이 남아요. 그래서 물건을 많이 사시는 게 아니더라도 명절 때면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드리려 하고 한참 안 보이시면 제가 먼저 안부 전화를 드리기도 해요. 반면에 제 나이가 철물점을 하시는 분 중에서는 많은 나이는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 손님 성향상 걱정이 담긴 핀잔을 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세요. 힘든 것도 사람이고 기분 좋을 때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결국은 다 사람이에요.” 

초심을 기본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젊은 사람이 친절하다’라는 말을 듣는다는 공 대표는 오시는 손님들께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거짓 없이 친절하고 성실하게 잘한다.’라고 했다.

“제일 기본은 초심을 지키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장사가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어요. 아무래도 장사가 잘 안 될 땐 얼굴 표정부터 바뀌니까 초심을 지키는 게 가장 힘들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먼저 알아주시는건 손님분들이거든요.

시내권에서 벗어난 곳에 있지만 믿고 지속해서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시내에도 철물점이나 공구를 파는 곳들이 많거든요. 반면에 유동인구 자체가 적다 보니 시내보다 오시는 분들은 적지만 한번 오시는 분들은 두 번 세 번 계속 와주시곤 해요. 자주 오시는 분들은 삼촌이나 이모라고 부르며 가깝게 지낼 정도예요. 저희 가게 이름인 ‘다인’은 둘째 딸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많은 분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어요. 믿고 찾아와주시면 그 믿음만큼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주     소Ⅰ옥천군 동이면 세산1길 3
전화번호Ⅰ 043)731-0980
영업시간Ⅰ 06:00~19:00 (명절 제외 연중무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