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모락모락 나는 찌개의 옆, 불판 위에서 야무지게 익어가는 오리고기 향이 사람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의정부 부대찌개&배부른 생오리의 강미숙 대표가 오랜 세월 우리 지역 옥천 군민에게 사랑받아온 인기 비결을 소개한다.
부대찌개와 오리고기의 어울림
강미숙(58) 씨는 2002년부터 2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대찌개를 판매했지만, 찌개에 들어가는 재료 한번 바꿔본 적이 없다. 정직함과 야무짐으로 한결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부대찌개와 판매하는 오리는 모두 자신 있어요. 부대찌개는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고 오리고기는 이곳 죽향리에 들어오며 많은 고민 끝에 추가한 메뉴입니다. 가게가 큰데 부대찌개만 판매하는 것보단 더 다양한 맛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제가 먹기에 부대찌개와 오리고기가 잘 맞는 것도 있었어요. 부대찌개는 비법 양념이 들어가 칼칼한 맛을 자랑합니다. 깔끔한 원조부대찌개와 수제 햄이 들어가 탱글탱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수제부대찌개가 있어요. 오리요리로는 오리 로스와 오리 주물럭, 오리 훈제, 오리 한방백숙이 있습니다. 부대찌개에 다양한 사리를 추가하면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사리 추가는 소시지와 라면, 만두가 최고 많이 나가죠.”
한편, 식사의 마무리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볶음밥은 모든 메뉴에 주문이 가능하며 몸에 좋은 한약재를 엄선해 직접 육수를 우려낸 오리 한방백숙은 방문 3시간 전 예약이 필수다.
오랜 세월에도 변함없는 맛이 난다, 최고의 칭찬이죠.
“오픈하며 사용하기 시작한 햄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해요. 음식의 맛을 결정할 수 있는 모든 과정은 남에게 맡기지 않고 제 손을 거쳐야 마음이 놓여요. 힘든 순간이면 속으로 노래를 부르며 힘을 냅니다. 장사가 잘되는 만큼 당연히 힘들어야지 힘 안 들고는 장사도 안되거든요.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장사를 시작하고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처음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하죠. 저 혼자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우리 지역 옥천 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셨기에 가능했죠. 계산하고 나가는 손님들께 ‘오늘 맛이 어떠셨어요?’라는 질문을 건네곤 해요. 그러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맛이 똑같아요.’하세요. 그 말을 들었을 때 최고 기분이 좋죠. 찾아주시는 모든 분께 늘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리겠습니다. 지역화폐인 향수카드도 사용 가능하니 편한 마음으로 저희 가게를 찾아주세요.”
주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성왕로 1263, 문의 | 043-733-8655 (매달 2, 4번째 수요일 휴무)